한강대교 위 호텔 ‘스카이 스위트’ 가보니…“한강서 로맨틱한 하룻밤 만끽”

입력 2024-06-2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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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달 1일부터 예약 가능
침실 통창으로 한강 전망 감상
요금 34~50만 원 선에서 책정

▲서울 한강대교 전망호텔 ‘스카이 스위트, 한강브릿지, 서울’의 침실. (자료제공=서울시)
▲서울 한강대교 전망호텔 ‘스카이 스위트, 한강브릿지, 서울’의 침실. (자료제공=서울시)

서울 여의도부터 노들섬까지 이어지는 한강의 멋진 풍경을 한눈에 조망하고, 1200여 장의 LP를 골라 들으며 도시의 야경도 즐길 수 있는 호텔 ‘스카이 스위트’가 다음 달 시민들을 찾아온다. 서울 한강대교 북단에 있는 전망카페를 리모델링한 호텔은 침실·거실 등 최대 4인이 입실할 수 있도록 꾸며졌으며, 요금은 1박에 30만~50만 원 선에서 이달 말 최종적으로 확정된다.

23일 서울시와 에어비앤비에 따르면 시는 다음 달 16일 한강대교 전망호텔 ‘스카이 스위트, 한강브릿지, 서울’을 정식적으로 오픈한다. 숙박 예약은 다음 달 1일부터 에어비앤비 홈페이지를 통해 가능하다.

호텔 스카이 스위트는 한강대교 상부(서울시 용산구 양녕로 495)에 있는 직녀카페를 리모델링해 선보인 숙박 공간이다. 호텔은 144.13㎡(약 44평) 규모에 침실, 거실, 욕실, 간이 주방을 갖췄으며 최대 4명까지 입실할 수 있다. 이번 스카이 스위트는 서울시의 ‘그레이트 한강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에어비앤비와 함께 기획하고 제작해 탄생하게 됐다.

20일 방문한 호텔 스카이 스위트에선 한눈에 펼쳐진 한강의 풍경에 감탄이 절로 나왔다. 호텔 내부는 올해의 서울색인 스카이코랄색과 한강 등으로부터 모티브를 얻어 다채로운 색감으로 꾸며졌다. 실제로 침대와 소파, 거실 내 책장 등은 해외에서 활동 중인 스타일리스트가 서울을 방문해 얻은 영감을 바탕으로 디자인을 완성했다.

▲서울 한강대교 전망호텔 ‘스카이 스위트, 한강브릿지, 서울’의 거실.  (자료제공=서울시)
▲서울 한강대교 전망호텔 ‘스카이 스위트, 한강브릿지, 서울’의 거실. (자료제공=서울시)

침실 내에는 침대 옆 2개의 통창, 거실에는 벽면과 천정까지 총 3개의 통창, 욕실에도 1개의 창문이 있어 탁 트인 느낌을 받을 수 있었다. 특히 침실 안에서는 노들섬에서 여의도까지 이어지는 한강의 아름다운 전경을 한눈에 만나볼 수 있다. 거실은 푹신한 소파와 함께 1200여 장의 LP, 책 등이 배치해 투숙객들이 자신의 취향의 따라 휴식을 즐길 수 있도록 구성됐다. 호텔의 천장은 유리로 마감돼 밤이 되면 서울의 야경도 감상할 수 있다.

시와 에어비앤비는 이번 스카이 스위트의 오픈을 통해 서울의 매력을 더욱 알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서울시가 목표로 하는 ‘2027년 외국인 관광객 3000만 명 유치’ 달성에 도움이 될 것으로 봤다.

음성원 에어비앤이 둥북아지역 커뮤니케이션 총괄은 “최근 여행 트렌드는 나라나 특정 도시를 방문하는 것이 아니라 ‘숙소’를 가기 위한 것”이라며 “숙소 자체를 가기 위해 여행을 떠나고, 숙소가 특별할수록 더 잘 팔리는 구조”라고 말했다. 이어 “스카이 스위트 오픈 소식이 공개된 후 현장에서 직접 숙소를 방문한 인원은 물론, 온라인상에서도 많은 호평이 이어졌던 만큼 해당 숙소의 예약이 빠르게 마감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호텔의 정식 오픈은 다음 달 16일이며, 다음 달 1일부터 에어비앤비를 통해 예약할 수 있다. 숙박 요금은 2개 전문 감정평가법인의 감정을 거쳐 1박에 최저 34만5000원부터 최고 50만 원으로 산출됐다. 숙박비는 이달 말 서울시의회 정례회를 거쳐 조례로 정할 예정이다.

앞서 시는 호텔 개관 첫날인 다음 달 16일 무료로 숙박할 체험자들을 발표한 바 있다. 1호 체험자는 사회복지시설에서 중학교 1학년 자녀와 함께 사는 미혼모 이 모 씨다. 앞으로도 시는 여의도한강공원 물빛무대 주변 수상 호텔, 잠실 도심형 마리아 내 선박 스테이 등 수상 이용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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