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위스 리치몬트, 명품 이커머스 플랫폼 ‘네타포르테’ 중국 철수

입력 2024-06-16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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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인들 경기침체로 소비 침체 영향”

▲스위스 리치몬트의 명품 이커머스 플랫폼 육스 네타포르테홈페이지 캡처
▲스위스 리치몬트의 명품 이커머스 플랫폼 육스 네타포르테홈페이지 캡처

스위스 리치몬트의 명품 이커머스 플랫폼 육스 네타포르테(Yoox YNAP)가 중국에서 철수한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블룸버그통신이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는 중국의 경기둔화로 소비자 지출이 감소하면서 중국에서 고급 브랜드 운영이 어렵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네타포르테 중국 운영사이자, 네타포르테와 알리바바그룹의 합작사인 ‘펑마오’는 현재 청산 절차 중이다.

네타포르테의 철수는 글로벌 럭셔리 브랜드의 중요한 수익원인 중국 중산층의 지출이 침체됨에 따라 이뤄졌다. 경기침체로 가계의 소비 여력이 줄고 청년 실업률이 급증한 상황이다. 일부 브랜드는 치솟는 반품과 취소로 타격을 입었고, 불가피하게 대규모 할인 행사를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리치몬트는 5월에 실적 발표를 하면서 네타포르테를 글로벌 명품 패션 플랫폼 파페치에 이전하는 계약이 무산됐지만 여전히 대규모 지분 매각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잠재적인 구매자들과 논의가 진행 중이며, 연말 전에 더 진전된 내용이 나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알렸다.

네타포르테는 2013년 중국에 진출했지만 치열한 중국의 이커머스 시장에서 점유율을 확보한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자매 플랫폼인 ‘아웃넷’은 2015년에 중국에서 짐을 쌌다.

블룸버그는 “이커머스업체들이 중국에서 코로나19 이후 경기침체로 타격을 입었다. 올해 주요 명절과 쇼핑 페스티벌 기간에도 매출은 여전히 저조했다”면서 “중국인들이 고가품보다는 할인 상품을 찾는 방향으로 바뀌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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