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ㆍ일본, 차세대 양자컴퓨터 공동 개발…기존 성능 75배 목표

입력 2024-06-16 1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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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 133양자비트서 1만 양자비트로 성능 확대 계획
2029년 이후 투입 계획

▲IBM 독일 지사에 2021년 6월 15일 IBM 최초의 상업용 양자 컴퓨터가 전시돼 있다. 에닝겐(독일)/AP뉴시스
▲IBM 독일 지사에 2021년 6월 15일 IBM 최초의 상업용 양자 컴퓨터가 전시돼 있다. 에닝겐(독일)/AP뉴시스
미국과 일본이 차세대 양자컴퓨터를 공동으로 개발하기로 했다.

16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에 따르면 미국 IBM과 일본 산업기술총합연구소(산총연)는 양자 연구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하고 조만간 발표할 예정이다.

IBM이 미국 외 연구기관과 양자 분야에서 대규모로 협력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인 것으로 알려졌다. 양측은 양자비트 수가 1만 개를 넘는 양자컴퓨터를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삼았다. 현재 양자컴퓨터는 133개의 양자비트를 갖고 있어 개발에 성공한다면 기존 성능의 75배에 달하는 첨단 장비를 얻게 된다.

이렇게 개발한 양자컴퓨터는 2029년 이후 투입될 것으로 계획됐다. 이를 위해 필요한 반도체나 초전도회로도 개발한다는 방침이다. 차세대 양자컴퓨터는 초저온 냉동에서 작동되는 만큼 저온 환경에 적합한 반도체와 회로가 별도로 필요하다고 닛케이는 설명했다.

이에 앞서 IBM은 내년부터 1000양자비트의 양자컴퓨터를 선보이기로 했다. 산총연은 일본 기업들에 해당 제품을 이용할 것을 장려해 그 결과를 국내 양자연구에 적용할 예정이다.

양자 컴퓨팅은 일반 컴퓨터로는 처리할 수 없는 복잡한 계산이나 문제들을 단기에 처리할 수 있는 기술로, 금융이나 물류, 제조 등 산업 전반에서 두루 쓰일 것으로 기대된다.

닛케이는 “지금의 133양자비트로는 계산 실수가 잦지만, 1만 양자비트에서는 실수가 줄어 슈퍼컴퓨터 없이 양자컴퓨터를 단독으로 사용하는 모습이 늘어날 것”이라며 “기업이 양자컴퓨터를 상업용으로 문제없이 쓰려면 20만~30만 양자비트가 필요해 향후 기술 진전이 중요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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