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복현 금감원장 "디지털금융 인프라 재해 대응 역량 높인다"

입력 2024-06-14 15:30 수정 2024-06-16 07: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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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회사 IT안전성 및 복원력 제고를 위한 2024년 금융권 합동 재해복구 전환훈련 실시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30일 오후 광화문 센터포인트빌딩에서 열린보험사 CEO와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금융감독원)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30일 오후 광화문 센터포인트빌딩에서 열린보험사 CEO와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제공=금융감독원)
"금융권역간 연계 훈련을 실시함으로써 금융권 전체의 재해대응 역량을 한층 강화시키겠다."

이복현 금융감독원장이 14일 여의도 KB금융 재해복구 전산센터에서 열린 '금융권 합동 재해복구 전환훈련 현장방문'에서 이같이 밝혔다.

금감원은 대형 전산사고로 인한 금융서비스 중단을 예방하기 위해 14일(전 금융업권)과 15일(금융투자업권) 이틀 간 금융권 합동 재해복구 전환훈련을 진행한다. 금감원, 금융결제원, 한국거래소 등 6개 유관기관, KB·신한·우리 금융지주의 12개 금융 계열사, 7개 은행, 40개 증권사 등 총 66개사가 참여한다.

이 원장은 이날 "이번 훈련은 예기치 못한 재해로부터 손상된 디지털금융 인프라를 신속히 복구할 수 있는 재해 대응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지난번 금융회사 전산센터에서 발생한 화재, 침수 등과 같은 재해 사고를 통해 금융시스템의 근간이 되는 전산센터의 안전성이 우리 경제와 일상 전반에 얼마나 많은 영향을 미치는가를 몸소 경험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간 금감원은 개별 금융회사들에 재해복구훈련을 정기적으로 실시하도록 지도하는 한편, 소방청과의 업무협약을 통해 전산센터 화재에 대비한 상호협력 체계를 구축했다"고 덧붙였다.

다만, 금융회사 간 연계 부문에서는 한계점이 있었다고 진단했다. 그는 "최근 디지털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면서 금융회사간 또는 금융회사와 핀테크간 업무의 연계성이 확장되고 수많은 전산시스템들이 유기적으로 연결돼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개별 금융회사의 전산센터 재해가 그 회사뿐만 아니라 연계된 다수 금융회사의 업무를 마비시켜 금융시스템의 신뢰성과 안전성을 크게 훼손시킬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원장은 "금융권역간 연계 훈련을 실시함으로써 금융권 전체의 재해대응 역량을 한층 강화시킬 것"이라며 "IT운영의 필수이자 기반시설인 통신‧전력의 중단에 대비한 실전 훈련을 최초로 실시하는 것도 발생 가능한 긴급 재난에 실제 대응한다는 점에서 매우 중대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금융권 합동훈련은 지난해 11월 금결원·거래소와 주요 은행·증권사가 참여해 처음으로 실시했다.

올해는 훈련범위를 확장해 금융업권 간의 상호 연계서비스가 비상시에도 정상 작동하는지를 점검한다. 이를 위해 이날 금융지주 계열 금융회사 등과 합동으로 훈련을 실시했다.

이날 현장 상황점검은 같은 시각 훈련 중인 신한금융그룹에 화상으로 연결해서 핵심업무 복구상황, 금융권역간 연계서비스 테스트 등 진행 상황을 파악했다.

또 금결원에 연결해 다수 금융회사의 자금이체(금결원 금융공동망 이용) 등 재해복구 훈련지원 상황을 보고 받았다.

KB금융그룹 주전산센터(김포 소재)의 통신망 차단 후 비상통신망 정상가동 점검, 재해복구 전산센터(여의도 소재)의 전력망 차단 후 예비전력망 정상가동 점검, 수해로 인한 주전산센터의 마비 상황을 가정한 재해복구 전산센터로의 전환 과정을 참관했다.

훈련 둘째날인 15일은 거래소, 금결원, 증권사 중심으로 재해시 금융투자시장의 특성을 고려한 증권업무 정상처리 여부 등을 점검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훈련결과 보완이 필요한 문제점에 대해서는 개선방안을 마련해 금융권 및 유관기관에 전파할 계획"이라며 "금융권 비상대응능력 및 복원력 제고를 위해 정례적인 합동훈련을 지속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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