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동나비엔, 지배구조핵심지표 준수율 소폭 감소…일부 지표 신설 영향

입력 2024-06-03 16:15 수정 2024-06-03 1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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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출처=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경동나비엔의 지배구조핵심지표 준수율이 53.3%로 전년보다 소폭 감소했다. 일부 지표가 신설된 영향을 피하지 못했다.

3일 2023년 기업지배구조보고서 공시에 따르면 경동나비엔은 지배구조핵심지표 15개 중 8개 요건을 맞췄다. 준수율은 53.3%로 전년(60%)에 비해 낮아졌다.

경동나비엔은 올해 신설된 ‘현금 배당관련 예측가능성 제공’ 항목을 다른 기업과 마찬가지로 준수하지 못했다. 회사 측은 “현금 배당관련 예측가능성 제고를 위해 정관을 개정하지는 않았지만, 최근 30기 연속 결산배당을 통해 주주에게 결산배당 실시 유무에 대해 어느 정도 배당 예측가능성을 제공하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주주총회 4주 전에 소집공고 실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지키지 못했다. 연결회사의 결산 지연 등이 이유다. 많은 주주가 참여할 수 있도록 주주총회 집중일을 피해 전년보다 9일 앞당겨 주주총회를 개최하면서 주총 21일 전 소집을 공고했다.

이사회 관련 항목은 2개를 준수하는 데 그쳤다. 경동나비엔은 손연호 대표이사가 이사회 의장을 맡으면서 ‘사외이사가 이사회 의장인지 여부’를 미준수했다. 회사는 “이사회 운영의 효율성과 원활한 진행을 위해 대표이사와 이사회 의장을 분리하고 있지 않다”고 밝혔다.

아울러 법령에서 정한 요건(25%)보다 높은 약 37.5% 비율의 사외이사를 두고 있어 이사회 독립성을 보장한다는 입장이다. 경동나비엔은 5명의 사내이사와 3명의 사외이사로 이사회를 구성하고 있다.

이사회가 전원 남성으로 구성돼 ‘이사회 구성원 모두 단일성(性)이 아님’ 항목도 미준수로 체크했다. 이사 후보자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회사가 필요로 하는 역량을 지닌 여성 후보자를 추천하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향후 이사회 구성원이 모두 동일한 성별로 구성되지 않도록 후보자 선정 시 이사회 차원에서 고려할 방침이다.

집중투표제 채택은 정관에 따라 배제했다. 국내 대부분 기업이 집중투표제 도입, 실시에 보수적인 입장을 취하고 있다.

기업가치 훼손, 주주권익 침해에 책임이 있는 인물의 임원 선임을 방지하기 위한 정책도 수립하지 않았다. 별도 성문화된 정책은 없지만, HR팀에서 상법, 공정거래법 등 위반사항 여부를 면밀하게 검토한 후 임원 선임을 진행한다. 회사는 “임원 위촉 시 기업가치 훼손, 주주권익 침해에 대한 책임이 있는 임원의 경우 즉시 해임 시킬 수 있는 기준 등을 마련해 임원의 책임을 강화하겠다”고 강조했다.

지난해와 달리 ‘내부감사기구가 분기별 1회 이상 경영진 참석 없이 외부감사인과 회의 개최’를 지키지 못했다. 연 4회 회의를 개최했지만, ‘분기별 1회’ 요건을 맞추지 못했다. 외부감사인과 대면회의 일정을 조율하는 과정에서 1분기 회의 일정이 맞지 않았다. 또 회의에 감사 대상이 되는 임직원(재경팀장)이 참석했다.

경동나비엔은 “지배구조 개선을 위해 부족한 부분들을 채울 수 있도록 다양한 방안들을 실행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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