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리, 올 1분기 사상 첫 영업이익 흑자

입력 2024-05-21 09:4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영업이익 5억원…매출도 6% 늘어 역대 최대

▲컬리 최근 실적 추이 (사진제공=컬리)
▲컬리 최근 실적 추이 (사진제공=컬리)

새벽배송 업체 컬리가 올해 1분기 사상 첫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했다.

컬리는 올해 1분기 별도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6% 증가한 5381억 원으로 집계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역대 최대 수준이다.

같은 기간 영업이익은 5억2570만 원으로 전년보다 314억 원 개선했다. 컬리가 별도기준 분기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한 것은 2015년 회사 설립 이후 9년 만에 처음이다.

컬리의 이번 첫 별도기준 영업이익 흑자 달성은 손익 구조를 개선한 덕이다. 컬리는 지난해부터 지속 가능한 성장 구조를 구축하기 위해 수익원 다각화와 운반비, 지급수수료 절감 등에 많은 노력을 기울여왔다.

실제 운반비와 지급수수료 등이 포함된 비용은 올 1분기 638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6% 줄어든 수치다. 같은 기간 동안 운반비 등이 전체 매출에서 차지하는 비중 역시 1년 새 1.5%포인트 하락한 11.9%를 기록했다.

지난해 오픈한 창원과 평택센터를 통한 물류효율 개선의 영향도 컸다. 최신 자동화 설비 등이 도입되면서 생산성 증대와 배송 효율화, 안정화 등을 이뤄냈다. 같은 기간 계약 기간이 만료된 송파 물류센터의 철수로 비효율적인 비용 집행을 없앤 부분 역시 크게 작용했다.

수익 다각화 차원에서는 수수료 기반의 판매자 배송(3P)와 컬리멤버스, 물류대행 등의 사업에 집중했다. 특히 3P는 올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5배 성장했다. 같은 기간 뷰티컬리 역시 34% 성장하며 실적 개선을 견인했다. 그 결과 컬리의 올 1분기 전체 거래액(GMV)은 1년 새 13% 늘어난 7362억 원을 기록했다.

또 1분기에는 영업활동을 통한 현금 창출력을 의미하는 지표 중 하나인 조정 상각전영업이익(EBITDA)에서도 첫 분기 흑자를 이뤄냈다. 올 1분기 EBITDA는 71억 원으로 23년 1분기 대비 297억 원 개선됐다. 앞서 컬리는 지난해 12월 처음으로 월 EBITDA 흑자를 기록했다. 관련 기조는 올해도 지속됐고 그 결과 분기 EBITDA흑자까지 이어졌다.

컬리는 이번 첫 분기 흑자를 기점으로 지속가능한 수익 구조를 갖추게 된 만큼 올해는 자체적인 현금 창출력에 기반한 성장성 강화와 미래 동력 확보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큰 틀에서는 지난해와 비슷한 기조를 유지하는 한편 수익성 극대화 전략보다는 현금흐름상의 손익분기점을 유지하고 유입된 현금은 성장을 위한 투자에 사용한다.

이를 통해 컬리는 시장점유율 확대 등 지속가능한 매출 증대를 이끌어 내겠다는 계획이다. 세부적으로는 고객 쇼핑 편의성 확대와 활동성 강화 등에 전방위적인 투자를 진행하고 신사업 발굴과 샛별배송 권역 확장 등도 지속적으로 추진할 예정이다.

컬리 관계자는 “수익 다각화와 구조적 개선을 통해 분기 첫 영업이익 흑자를 기록할 수 있었다”며 “최근 시장에서 자주 언급되는 기업공개(IPO)는 구체적으로 확정된 부분은 없으나 주간사 등과 긴밀히 협의해 좋은 타이밍에 재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컬리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8% 증가한 5392억 원으로 집계됐다. 같은 기간 1억8762만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다만 이는 지난해 1분기 영업손실 대비 300억 원 가량 개선한 수준이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필카부터 네 컷까지…'디토 감성' 추구하는 '포토프레스 세대'[Z탐사대]
  • 신생아 특례대출 기준 완화…9억 원 이하 분양 단지 '눈길'
  • 네이버웹툰, 나스닥 첫날 9.52% 급등…김준구 “아시아 디즈니 목표, 절반 이상 지나”
  • 사잇돌대출 공급액 ‘반토막’…중·저신용자 외면하는 은행
  • ‘예측 불가능’한 트럼프에…'패스트 머니' 투자자 열광
  • 임영웅, 레전드 예능 '삼시세끼' 출격…"7월 중 촬영 예정"
  • '손웅정 사건' 협상 녹취록 공개…"20억 불러요, 최소 5억!"
  • 롯데손보, 새 주인은 외국계?…국내 금융지주 불참
  • 오늘의 상승종목

  • 06.2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6,235,000
    • +0.09%
    • 이더리움
    • 4,833,000
    • +0.9%
    • 비트코인 캐시
    • 559,000
    • +5.17%
    • 리플
    • 672
    • +1.82%
    • 솔라나
    • 203,400
    • +4.31%
    • 에이다
    • 545
    • +1.68%
    • 이오스
    • 824
    • +0.73%
    • 트론
    • 172
    • -1.15%
    • 스텔라루멘
    • 131
    • +3.15%
    • 비트코인에스브이
    • 64,550
    • +3.61%
    • 체인링크
    • 20,150
    • +3.02%
    • 샌드박스
    • 475
    • +0.6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