총격 당한 슬로바키아총리, 다소 호전...“직무대행 필요없어”

입력 2024-05-19 10:2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부총리 “총리와 제한적이지만 소통 가능”
현장 체포된 범인, 법원에 출석

▲로베르토 피초 슬로바키아 총리가 핸들로바에서 15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그는 이날 이 지역에서 괴한의 총격을 받았다. 핸들로바(슬로바키아)/AP뉴시스
▲로베르토 피초 슬로바키아 총리가 핸들로바에서 15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그는 이날 이 지역에서 괴한의 총격을 받았다. 핸들로바(슬로바키아)/AP뉴시스

총격을 당해 위중한 상태에 빠진 로베르트 피초 슬로바키아 총리의 상태가 다소 호전됐다고 1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슬로바키아 보건부는 이날 성명을 내고 “피코 총리의 상태가 다소 안정됐으나 여전히 위중하다”고 밝혔다.

로베르트 칼리냐크 부총리 겸 국방장관도 “총리의 예후를 점차 낙관적으로 바라보고 있다”면서 “제한적이기는 하지만 피초 총리와 소통도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의 직무를 공식적으로 대행할 필요가 없을 것”이라고 전했다.

칼리냐크 부총리는 또 “총상 후 4∼5일 내로 합병증 발병 우려가 있는 만큼 면밀한 관찰이 필요하다”며 “반스카 비스츠리차의 대학병원에 있는 피초 총리를 수일 내로 수도 브라티슬라바의 병원으로 이송할 계획은 없다”고 말했다.

재임 기간 우크라이나 지원 축소 등 친러시아 행보를 보여온 피초 총리는 15일 오후 핸들로바에서 각료 회의를 마치고 지지자를 만나던 중 5발의 총격을 당했다. 범인이 쏜 5발 가운데 3발을 복부와 가슴 등에 맞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피초 총리가 입원한 병원 밖에서는 100여 명의 지지자가 모여 그의 쾌유를 빌었다.

피초 총리를 총으로 쏜 직후 경찰에 체포된 범인은 이날 처음으로 브라티슬라바 외곽 도시 페지노크의 법원에 출석했다. 법정 내부는 언론에 공개되지 않았다. 앞서 재판부는 도주 위험을 이유로 살인미수 혐의로 기소된 용의자에 구금 명령을 내렸다.

현지 언론은 범인이 3권의 시집을 낸 아마추어 작가인 71세의 유라이 친툴라라고 전했으나 사법당국은 여전히 구체적인 신원을 확인하지 않고 있다. 다만 슬로바키아 내무부는 용의자의 단독 범행이며, 그가 과거 반정부 시위에 참여한 이력이 있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10명 중 8명 "하반기 경영여건 어렵다"…관치보다 '정치금융' 더 압박[금융사 CEO 설문조사]
  • K 붙은 식음료·뷰티 ETF 모두 잘 나가는데…‘이 K’는 무슨 일?
  • “이젠 싼 맛 말고 제맛”…K브랜드로 中독 벗어난다
  • "청약 기회 2년 날렸다"…공사비 급등에 또 취소된 사전청약 사업
  • [뉴욕인사이트] 고용 지표에 쏠리는 눈…하반기 황소장 이어가나
  • “잠재력만 봅니다” 부실 상장·관리 여전...파두·시큐레터 투자자 ‘피눈물’ [기술특례상장 명과 암②]
  • 유사투자자문업, 정보·운영 제각각…8월 자본법 개정안 시행에 당국 부담도 ↑ [유사투자자문업 관리실태]②
  • 서울 지하철 3호선 대치역서 배터리 화재…"현재 정상운행 중"
  • 오늘의 상승종목

  • 07.01 09:48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8,092,000
    • +2.64%
    • 이더리움
    • 4,825,000
    • +1.24%
    • 비트코인 캐시
    • 552,500
    • +2.6%
    • 리플
    • 668
    • +0.3%
    • 솔라나
    • 207,400
    • +4.69%
    • 에이다
    • 552
    • +1.85%
    • 이오스
    • 809
    • +1.13%
    • 트론
    • 175
    • -1.13%
    • 스텔라루멘
    • 128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63,100
    • +2.1%
    • 체인링크
    • 20,090
    • +5.02%
    • 샌드박스
    • 465
    • +0.8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