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성범죄 영상물 피해자…여성ㆍ1020세대 전체 75%

입력 2024-04-02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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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 중 20대가 50%로 가장 많고, 남성 피해자도 26%
피해자ㆍ가해자 관계는 채팅상대 등 일시적 관계 가장 많아
상담, 삭제지원, 법률‧의료지원 연계 등 총 27만5520건 지원

▲2023년 디성센터에서 지원한 피해자 현 (여성가족부)
▲2023년 디성센터에서 지원한 피해자 현 (여성가족부)

지난해 디지털 성범죄 영상물에 의한 피해자 중 여성이 74.2%로 남성(25.8%)보다 월등히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온라인 플랫폼 이용이 보편화돼 있는 10ㆍ20세대가 전체의 74.9%를 차지, 가장 피해가 컸다.

2일 여성가족부가 발간한 '2023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 보고서'에 따르면,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에서 지원한 피해자 총 8983명 중 여성은 6663명(74.2%), 남성은 2320명(25.8%)인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로는 10대(2209명, 24.6%)와 20대(4517명, 50.3%)가 전체의 74.9%인 6726명으로 조사됐다. 온라인 플랫폼 이용이 보편화돼있는 저연령층에서 피해가 많이 발생한 셈이다.

피해자ㆍ가해자 관계는 채팅상대ㆍ일회성 만남 등 일시적 관계가 3391명(37.8%)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미상 2059명(22.9%), 모르는 사람 1868명(20.8%), 친밀한 관계 870명(9.7%), 사회적 관계 766명(8.5%), 가족관계 29명(0.3%) 순으로 나타났다.

피해 유형을 살펴보면, 센터에 접수된 1만4565건 중 유포불안이 4566건(31.3%)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불법촬영 2927건(20.1%), 유포 2717건(18.7%), 유포협박 2664건(18.3%) 등의 순으로 조사됐다.

개인정보 동반 유출 피해는 전년 대비 45.3%가 증가(3만9298건→5만7082건)했다. 유출된 개인정보 유형을 살펴보면, 성명 3만458건(41.2%), 연령 2만9341건(39.7%), 소속 1만611건(14.3%), 주소 3517건(4.8%), 연락처 22건(0.03%) 순이었다.

피해자 '잊힐 권리' 보장을 위해 국내외 관계기관 협력 강화

보고서에 따르면, 총 8983명의 피해자가 디지털성범죄피해자지원센터에서 상담, 삭제지원, 수사‧법률‧의료지원 연계 등 총 27만5520건(전년 23만4560건 대비 17.5% 증가)의 서비스 지원을 받았다.

여가부는 디지털성범죄 피해자 지원 강화를 위해 관련 법‧제도 개선사항을 검토하고 관계부처와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오는 7월에는 디지털 성범죄 피해지원을 위한 국제사회 협력을 촉진할 수 있도록 유엔여성기구(UN WOMEN) 성평등센터와 함께 디지털 성범죄 대응을 위한 국제 콘퍼런스를 개최한다.

디지털 성범죄에 대한 경각심을 높이기 위한 캠페인과 함께 디성센터 등 피해지원 기관 이용 방법도 홍보할 계획이다.

신영숙 여가부 차관은 "디지털 성범죄는 피해 예방을 위한 노력이 무엇보다 중요하며 피해 발생 이후에는 영상물에 대한 신속한 삭제와 함께 피해자 일상회복을 위한 지원이 이루어져야 한다"라며 "디지털 성범죄 예방과 피해자 잊힐 권리 보장을 위해 국내외 관계기관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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