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자 추가 발생, 일본 ‘붉은 누룩’ 공포 확산…식약처 “해외 직구 주의”

입력 2024-03-27 1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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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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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붉은 누룩이 함유된 건강보조식품을 복용한 뒤 신장 질환에 걸린 환자가 속출하고 있다.

27일 아사히신문은 후생노동성을 인용해 고바야시제약이 만든 ‘홍국 콜레스테 헬프’라는 이름의 건강 보조제를 먹고 현재 2명이 사망하고 106명이 입원했다고 보도했다. 현재 고바야시제약에 약 3000건의 상담이 이어지고 있는 등 피해 사례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문제가 된 제품은 분홍빛을 내기 위한 착색료인 ‘붉은 누룩’을 사용한 건강기능식품으로 ‘로바스타틴’이라는 성분이 담겨있어 콜레스테롤 감소 등의 효과가 있다고 알려졌다. 하지만 붉은 누룩에는 ‘시트리닌’이라는 독성물질을 만드는 성분이 있는데 이는 신장 질환을 유발할 위험이 있다고 전해진다.

사망자 2명 중 1명은 2021년 4월부터 지난달까지 ‘붉은 누룩 콜레스테롤 헬프’를 정기적으로 복용하다 지난달 사망했다. NHK는 2번째 사망자에 대한 세부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으나 신장 손상이 있었다는 의료진의 소견이 있었다고 밝혔다.

제조사인 고바야시 측은 제품과 사망 사이 연관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사고 경위를 조사하면서 시중에 유통 중인 관련 제품을 자제 회수하고 있다.

한편 일본 현지 보도들에 대해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해당 제품이 현재 국내 정식 수입은 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27일 식약처는 “고바야시 제약이 회수대상으로 발표한 붉은 누룩 건강식품은 현재 국내 정식 수입은 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되나 해외직접구매(직구)를 방지하기 위해 국내 플랫폼사 등에 해당 제품에 대한 상세정보를 제공하고 판매 자제를 당부했다”고 설명했다.

또 “고바야시 제약이 발표한 회수 제품 목록과 관련 정보 등은 식약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고 추가 확인된 정보도 공개할 계획이다. 소비자는 직구를 할 때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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