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마 치워라 마” 외친 조국에 일본어냐 물은 앵커…사투리 조롱 논란

입력 2024-03-26 10:2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조국혁신당 조국대표가 21일 오후 부산 부산진구 서면 거리에서 지지자와 시민들에게 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혁신당 조국대표가 21일 오후 부산 부산진구 서면 거리에서 지지자와 시민들에게 연설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최근 부산에서 유세활동 중 사투리를 사용한 가운데 방송 중 이를 두고 “일본어냐”라고 물은 앵커의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

조 대표는 21일 부산을 찾아 “고향에 오니 마음이 든든하다. 억수로 감사하다”라며 “고향 부산에 온 만큼 윤석열 대통령에게 부산 사투리로 경고한다. 이제 고마 치아라 마”라고 외쳤다.‘이제 고마 치아라 마’는 ‘이제 그만 치워라’라는 뜻의 부산 사투리로 부산에서 일상적으로 쓰이는 말이다.

그러나 이후 이를 보도한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의 편상욱 앵커는 “‘고마 치아라’ 이거 뭐 일본어인가요?”라며 조 대표의 발언을 언급했다. 이에 함께 방송하던 최선호 논설위원이 “그만해라, 이런 뜻이다”라며 그 의미를 설명했으나 편 앵커는 “이게 지금 무슨 뜻이냐. 자기가 정치적 세력을 이루면 대통령의 탄핵을 추진하겠다는 뜻인가?”라고 반문했다.

해당 방송 후 온라인에서는 ‘사투리 조롱’ 논란이 일었다. 사투리를 알아듣지 못했다고 하더라도 이를 두고 앵커가 ‘외국어’라고 칭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못한 태도라는 지적이다.

영상이 올라온 SBS 뉴스 채널에도 “앵커가 사투리가 뭔지도 몰라서 비하하는 것인가”, “부산 사람으로서 사과받고 싶다. 불쾌하다”, “(조 대표가) 부산 사투리로 말한다고 하고 한 말인데 일본어냐고 비꼬면 부산사람들 다 일본 사람으로 만들어 버린 거다”, “부산 사람들 졸지에 일본인 됐다” 등의 반응이 이어졌다.

▲(출처=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 캡처)
▲(출처= SBS ‘편상욱의 뉴스브리핑’ 캡처)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흑백요리사' 패자부활전 주제는 '편의점' 재료…추가 생존자 '3명' 주인공은?
  • “나야, 모기” 짧은 가을 점령…곧바로 극한 한파 온다 [해시태그]
  • "요즘 골프 안 쳐요"...직장인에게 가장 인기 있는 운동은? [데이터클립]
  • 미국 동부 항만노조, 47년 만에 파업 돌입
  • [종합]저축은행 부동산PF 구조조정 본격화…적기시정조치 이달 논의
  • 단독 추천 포즈도 알려준다… 진화하는 삼성 갤럭시 AI 카메라
  • 태풍 ‘끄라톤’ 한반도 비껴간다…가을비에 기온 ‘뚝’
  • 이스라엘 “헤즈볼라에 제한적 지상전 개시”…18년 만에 다시 국경 넘어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1,332,000
    • -3.09%
    • 이더리움
    • 3,289,000
    • -4.42%
    • 비트코인 캐시
    • 424,200
    • -6.09%
    • 리플
    • 817
    • -0.49%
    • 솔라나
    • 191,900
    • -6.71%
    • 에이다
    • 467
    • -7.16%
    • 이오스
    • 641
    • -7.9%
    • 트론
    • 206
    • -0.48%
    • 스텔라루멘
    • 126
    • -5.26%
    • 비트코인에스브이
    • 60,600
    • -7.62%
    • 체인링크
    • 14,730
    • -7.18%
    • 샌드박스
    • 331
    • -9.0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