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은 20일 용산발 총선 리스크로 지목된 이종섭 주호주대사·황상무 대통령실 시민사회수석 거취 문제에 대해 “오늘 다 해결됐다”고 밝혔다.
한 위원장은 이날 경기도 안양 거리 인사에서 “최근에 있었던, 여러분이 실망하셨던 황상무 수석 문제라든가 이종섭 대사 문제, 결국 오늘 다 해결됐다”며 “선거를 앞두고 국민 여러분의 민심에 더 귀 기울이고, 더 겸손한 자세를 보이는 것만이 우리 책임을 다하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했다.
한 위원장은 앞서 열린 현장 중앙선대위에서도 “저희는 여러 가지 찬반 논란이 있었지만, 아직도 거기에 관해서 여러 가지 후폭풍도 있지만,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는 과거 발언에 대해서 국민의 지적이 있을 경우 과감하게 정리하고 교체했다”며 “민주당은 그렇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황상무 수석은 오늘 사퇴했고, 이종섭 호주 대사는 곧 귀국한다”며 “저희는 20여 일 앞둔 총선을 앞에 두고 절실하게 민심에 반응할 것이다. 더불어민주당은 그렇지 않고 있다. 이 점을 기억해달라는 말씀드린다”고 했다. 이 대사의 귀국과 황 수석의 자진 사퇴로 여권의 출구 전략을 찾는 동시에 민주당의 양문석·조수진·권향엽 등 논란이 된 후보들을 고리로 대야 공세의 발판을 다시 마련해보겠다는 의미로 보인다.
이와 함께 여권의 또 다른 논란인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공천 명단도 일부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국민의미래 공천관리위원회는 이날 오후 회의를 열어 18일 발표된 비례대표 후보 명단을 재검토 할 예정이다.
한 위원장은 앞서 최근 국민의미래 비례대표 공천을 놓고 ‘당정 갈등 2라운드’라는 평가가 나온다는 지적에 “총선을 20일 남겨놓고 국민의힘과 윤석열 정부는 운명공동체”라고 말했다. 이어 “그렇게 해야 폭주하는 이재명 사당과 통진당 종북세력이 이 나라 주류를 차지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저는 그것만 생각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