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H투자증권은 15일 JYP엔터테인먼트에 대해 아티스트 대부분이 음반 판매량 부진 겪은 탓에 역성장을 겪고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되 목표주가를 기존 12만 원에서 11만 원으로 8% 하향 조정했다. 전일 기준 현재 주가는 6만9800원이다.
올해 연간 매출액은 6278억 원, 영업이익 1937억 원을 전망했다. 전년 대비 각각 11% 감소, 14% 증가한 수치다. 이화정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성장 기여도가 가장 클 아티스트는 스트레이키즈"라며 "음반의 경우 전년 출고량 1000만 장 대비 소폭 역성장을 예상하나, 공연의 경우 회당 규모와 횟수 양쪽의 확대로 눈에 띄는 성장세 보일 전망"이라고 했다.
이어 "현재 공개된 스케쥴 고려 시, 공연은 대체로 하반기에 몰릴 것으로 보여 상저하고의 실적 흐름을 기대한다. 동사 아티스트 대부분이 음반 판매량 역성장을 한 번씩 겪은 상황으로, 역성장이 가져올 추가 다운사이드는 제한적"이라며 "주가에 이미 음반 판매량 부진 관련 우려가 충분히 반영된 만큼, 지금부터는 오히려 초동 반등, 공연 확대, 음원 흥행 그리고 신인 데뷔 등이 가져올 업사이드에 주목해볼 만한 시점"이라고 했다.
다만 주가가 확실한 우상향세를 타기 위해서는 분위기 환기를 할 수 있는 확실한 전환점이 필요하다. 이 연구원은 △기존 아티스트 음원의 빌보드 Hot100 장기 잔류 △K팝 신인 데뷔를 통한 음반 판매량 확대를 조건으로 꼽았다. 음원만으로도 충분히 매출 성장이 가능한 구간에 진입함을 증명하거나 기존 아티스트의 판매량 역성장 상쇄가 있어야 한다는 의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