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3대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로 꼽히는 인텔리젠시아가 서울 종로에 글로벌 1호 매장을 오픈하고 본격 운영에 들어간다. 블루보틀, 팀홀튼 등 해외 유명 커피 브랜드들이 이미 한국에서 사업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인텔리젠시아 커피까지 합세해 국내 커피 시장 선점 경쟁이 한층 뜨거워질 것으로 전망된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인텔리젠시아는 이달 23일 서울 종로구 통의동 경복궁역 인근에 한국 매장을 열고 영업을 시작한다.
한국 1호점은 현재 미국에서만 사업을 펼치고 있는 인텔리젠시아의 글로벌 1호 매장이기도 하다.
인텔리젠시아는 1995년 더그젤과 에밀리 멘지가 미국 시카고에서 창립한 브랜드로 최상급 원두로 만든 커피를 선보이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를 위해 중남미, 동아프리카, 에티오피아 등지에서 커피콩을 수급해 직접 제품을 검수하고 로스팅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인텔리젠시아를 국내에 들여온 것은 MH파트너스다. 이미 국내에서 인텔리젠시아 상품의 국내 독점 수입과 유통 권리를 가지고 있던 MH파트너스는 지난해 매장 오픈을 위한 새 계약을 체결했다.
앞서 글로벌 커피 브랜드들도 한국에 들어오거나 진출을 예고하고 있어 국내 커피 시장 경쟁이 치열해지고 있다.
캐나다 국민 커피 팀홀튼은 지난해 12월 신논현역에 1호점을 개점하고 한국 진출. 곧바로 2호점 선릉역점를 낸 뒤 3호점 숭례문그랜드센트럴점, 4호점 서울대역점, 5호점 분당서현점까지 잇달아 오픈하며 매장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향후 5년 내에 150개 매장을 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밖에 미국 서부에서 스페셜티 커피 브랜드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피츠커피’와 커피계 에르메스로 불리는 싱가포르 커피 브랜드 ‘바샤 커피도’ 올해 국내에 매장을 낼 예정이다.
특히 바샤 커피는 지난해 9월 25일 롯데백화점과 국내 프랜차이즈 및 유통권 단독 계약을 맺고 올해 7월 강남구 청담동에 오프라인 매장을 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