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항공우주산업(KAI)은 지난해 매출 3조8193억 원, 영업이익 2475억 원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전년 대비 매출은 37%, 영업이익은 75% 늘었다.
KAI의 지난해 매출은 창사 이래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지난해 당기순이익은 2218억 원으로 2016년(2645억 원) 이후 최대를 기록하며 실적이 대폭 개선됐다.
KAI에 따르면 폴란드 FA-50GF 12대의 성공적 납품과 KF-21, 상륙공격헬기, 소해헬기 등 안정적인 체계개발, 코로나로 위축됐던 기체부품사업의 회복세가 최대 매출을 견인했다.
4분기 실적은 매출 1조5100억 원, 영업이익 1543억 원, 당기순이익 1294억 원으로 집계됐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보다 각각 74%, 311% 증가했으며, 당기순이익은 분기 단위 역대 최고 성과를 올렸다.
지난해 총 수주 규모는 4조6365억 원으로 지난해 연초 목표치였던 4조4769억 원 대비 초과 달성했다. KAI는 올해 매출 3조7684억 원, 전년 실적 대비 27.6% 증가한 5조9147억 원의 수주 목표치를 발표했다.
또한, KAI는 올해 KF-21 최초 양산 계약 체결을 앞두고 견고한 국내 사업 수주는 물론 수리온 첫 수출과 FA-50의 신규 시장 개척 등 지난해 대비 144.6% 증가한 3조368억 원을 완제기 수출 목표로 제시했다.
강구영 KAI 사장은 “지난해 불안정한 글로벌 환경을 극복하고 KAI 역대 최대 매출을 달성했다”며 “2024년에는 수출 기종을 다변화하고 미래 사업에 대한 적극적 투자와 실행을 통해 퀀텀 점프의 기반을 다지는 한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