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총장 77% “무전공 학생선발 도입·확대할 것”

입력 2024-01-30 12:0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대교협 ‘2024 대학총장 설문조사’

무전공·자유전공 운영 중인 대학 77% “더 확대할 것”
무전공·자유전공 미도입 대학 총장 10명 중 7명 “향후 도입할 것”
대학 총장들 “학문 편중 및 전공 쏠림 가장 우려돼”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2023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정기총회 부총리-회원 대학총장 간담회가 열리고 있다. 2023.01.31. jhope@newsis.com (뉴시스)
▲서울 서초구 더케이호텔에서 2023 한국대학교육협의회 정기총회 부총리-회원 대학총장 간담회가 열리고 있다. 2023.01.31. jhope@newsis.com (뉴시스)

현재 자유전공 혹은 무전공으로 학생선발을 운영하고 있는 대학의 77%는 향후 해당 전공 운영을 확대할 계획이라는 설문 결과가 나왔다. 또 대학 총장 10명 중 7명 이상은 향후 무전공 학생선발 전형을 도입, 운영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이 같은 내용의 2024 대학총장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는 지난 10일부터 22일까지 190개교 대학 총장들을 대상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71.1%(135개교)였다.

먼저 현재 무전공 혹은 자유전공 선발 전형을 운영하고 있는 대학은 전체 45.2%(61개교)인 것으로 조사됐다. 모든 전공에 대해 구분 없이 ‘무전공’으로 학생을 뽑는 대학이 28개교(20.7%), 계열 혹은 단과대 단위로 모집하는 ‘자유전공’ 전형 운영 대학은 33개교(24.5%)다.

무전공·자유전공 학생선발 전형을 운영하고 있는 이들 대학의 77%는 전형 운영을 확대할 계획인 것으로 나타났다. 현행 유지는 23.0%(14개교)로 조사됐다.

현재 무전공·자유전공 전형을 운영하고 있지 않은 대학(74개교)에서도 77.0%가 향후 전형을 도입할 예정인 것으로 나타났다. 무전공·자유전공 전형을 향후 도입할 계획이 없다고 답한 곳은 전체 23.0%(17개교)였다.

(대교협)
(대교협)

대학 총장들은 자유전공 및 무전공을 도입, 운영할 경우 가장 우려되는 점으로 학문 편중 및 전공 쏠림 현상(44명)을 꼽았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수도권 대학 총장이 14명, 비수도권이 30명이었다. 이어 △구성원 반발·갈등에 따른 설득 및 협의(30개교) △대학 및 계열 특성에 따른 일률적 적용 어려움(28개교) △신입생 유치·모집 및 정원 확보 문제(23개교) 등이 우려 사항으로 지적됐다.

총장들은 정책 개선을 위해서는 ‘대학 및 계열 특성에 따른 도입·운영의 자율성 확보와 개선책 마련’이 필요하고, 장기적 관점에서 의견 수렴과 시범운영 등을 거쳐쳐 단계적으로 도입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또 무전공·자유전공 운영을 위한 재원 확보와 규제 개선, 기초학문 육성 정책이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한편 교육부는 이날 ‘2024년 대학혁신지원사업 및 국립대학 육성사업 기본계획’을 발표하고 2025학년도 수도권 대학과 주요 국립대학의 무전공 선발 확대 비율을 재정지원사업 정성평가에 반영해 가점을 부여한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필카부터 네 컷까지…'디토 감성' 추구하는 '포토프레스 세대'[Z탐사대]
  • 신생아 특례대출 기준 완화…9억 원 이하 분양 단지 '눈길'
  • 네이버웹툰, 나스닥 첫날 9.52% 급등…김준구 “아시아 디즈니 목표, 절반 이상 지나”
  • 사잇돌대출 공급액 ‘반토막’…중·저신용자 외면하는 은행
  • ‘예측 불가능’한 트럼프에…'패스트 머니' 투자자 열광
  • 임영웅, 레전드 예능 '삼시세끼' 출격…"7월 중 촬영 예정"
  • '손웅정 사건' 협상 녹취록 공개…"20억 불러요, 최소 5억!"
  • 롯데손보, 새 주인은 외국계?…국내 금융지주 불참
  • 오늘의 상승종목

  • 06.2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5,842,000
    • -0.86%
    • 이더리움
    • 4,771,000
    • -1.93%
    • 비트코인 캐시
    • 538,000
    • -4.01%
    • 리플
    • 669
    • -0.74%
    • 솔라나
    • 199,700
    • -1.87%
    • 에이다
    • 554
    • +0.73%
    • 이오스
    • 812
    • -2.99%
    • 트론
    • 176
    • +1.73%
    • 스텔라루멘
    • 129
    • -0.77%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600
    • -3.25%
    • 체인링크
    • 19,360
    • -4.86%
    • 샌드박스
    • 469
    • -2.0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