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가 한국수어 통역 엠블럼 제작 사례와 K-콘텐츠 불법유통 대응체계 구축 사례 등을 2023년 적극행정 우수사례로 선정했다.
10일 문체부는 장애인과 창작자의 권리를 보호한 한국수어 통역 엠블럼 제작 사례와 K-콘텐츠 불법유통 대응체계 구축 사례 등 총 10건과 우수직원 21명을 선발했다.
문체부는 청각장애인들이 수어 통역 서비스를 제공하는 QR 코드를 쉽게 확인할 수 있도록 한국수어 통역 엠블럼을 처음으로 만들었다.
이 과정에서 문체부는 삼성전자와 협업해 '수어와 만나다'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삼성전자의 생활가전제품 사용 방법 등을 수어 통역 영상으로 제작하고, 제품 포장 상자에 한국수어 통역 엠블럼을 적용해 청각장애인들이 일상에서 쉽게 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다음은 K-콘텐츠 불법유통 대응체계를 구축해 창작자의 권리와 콘텐츠 산업 생태계를 보호한 사례다. 문체부는 유관 부처와 함께 모니터링과 접속차단, 공조수사 등을 지원하는 콘텐츠 불법유통 대응체계를 구축하는 등 K-콘텐츠 불법유통 근절대책을 마련했다.
이를 통해 최근에는 '누누티비'에 이어 유사 사이트가 등장했지만, 정부의 대응으로 9일 만에 자진 폐쇄하는 등 창작자와 콘텐츠 산업 생태계 보호에 기여하고 있다.
이 외에도 △코로나19로 장기간 위축됐던 관광산업을 활성화하기 위해 선제적으로 숙박할인권 사업을 추진한 사례 △옛 전남도청 복원사업의 시공사를 선정할 때 '기술 제안 입찰'이라는 혁신적 입찰방식을 적용한 사례 △국립중앙박물관의 고객서비스를 개선한 사례 등이 적극행정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유인촌 장관은 "새해에도 국민의 삶 속에 문화의 향기가 스며들 수 있도록 적극적이고 혁신적인 정책을 추진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