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NHK에 따르면 전날 삿포로 산치토세 공항을 출발해 하네도 공항으로 향하던 JAL516편이 착륙 과정에서 해상보안청 소속으로 추정되는 항공기와 충돌했다. 이 사고로 비행기 왼쪽 엔진 부분에 불이 붙었고 하네다 공항은 4시간 동안 폐쇄됐다.
사고 항공기에는 승객과 승무원 등 모두 379명이 탑승했는데 화염 속에서도 신속한 피난 유도가 이어져 모두 탈출에 성공할 수 있었다. JAL항공기와 충돌한 일본 해상보안청 항공기도 화재에 휩싸였고 5명이 현장에서 사망했다.
문제가 된 건 영상의 대표 이미지인 섬네일로 해당 채널은 대한항공 여객기 사진을 썼다. 대한항공 여객기가 2016년 하네다 공항에서 엔진 화재를 일으킨 사진이었다. 뒤늦게 섬네일 실수를 인지한 해당 채널은 사진을 수정한 상태로 4일 현재 일본항공 여객기가 화염에 휩싸인 당시 사진이 띄워져 있다.
해외 방송사의 편집 사고는 며칠 전에도 있었다. 지난해 12월 31일(현지시간) 프랑스 뉴스 채널 LCI는 스튜디오에서 한반도 문제를 언급하면서 가운데 원을 빨간색으로 채운 태극기 그래픽을 뉴스에 내보내 빈축을 샀다. 뉴스 진행자 왼쪽 화면으로 송출된 태극기에는 빨간색과 파란색으로 채워진 태극 문양은 없고 붉게 채워진 원이 그려져 있어 일장기를 연상케 했다. 정부는 주프랑스대사관을 통해 LCI 측에 시정 요구와 재발 방지 약속 등 조치를 하도록 지시했고 결국 해당 방송사는 뒤늦게 영상을 삭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