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태영건설 워크아웃 신청…"시장 안정 조치 취할 것"[종합]

입력 2023-12-28 11: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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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 대통령실 (연합뉴스)
▲용산 대통령실 (연합뉴스)

대통령실이 28일 태영건설의 기업구조개선(워크아웃) 신청에 "리스크 관리와 함께 시장 안정을 위한 가능한 모든 조치들을 취해가겠다"고 입장을 냈다.

시공능력평가 16위인 태영건설이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에 따른 유동성 위기로 워크아웃을 신청한 만큼 다른 건설사까지 위기가 커질 것이라는 우려에 대통령실은 "정부가 그간 F4 회의, 거시경제 금융현안 간담회 등을 통해 상황을 종합적으로 점검해 왔다"는 말과 함께 이같이 밝혔다.

최상목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후보자, 김주현 금융위원장, 이복현 금융감독원장,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 등 이른바 'F(Finance) 4' 인사들은 앞서 26일 비공식 회의에서 최근 부동산 PF 문제와 태영건설 워크아웃 가능성에 대해 의견을 나눈 것으로 전해진다.

대통령실 관계자도 이날 본지와 통화에서 "그동안 지속된 고금리와 공사비 상승에 따라 부동산 등 건설시장 상황을 계속 모니터링해오고 있었다. 주요 건설사 상황도 계속 점검해 왔다"고 밝혔다.

올해 3분기 금융권의 부동산 PF 대출 규모는 134조3000억 원에 달한다. 이는 6월 말 대비 1조2000억 원 늘어난 금액이다. 연체율도 2.42%로 올해 2분기 대비 0.24%포인트(p) 늘었다. 전체 연체 잔액은 3조2400억 원이다.

이 때문에 금융권 전반에 PF 연체 잔액이 늘면서 금융시장과 건설 업계 전반적인 위기로 커질 것이라는 우려가 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본지와 통화에서 "일부 건설사가 어려움을 겪고 있으나 고금리 상황에서 은행들 체력이 튼튼해진 상황"이라고 했다.

이와 관련 업권별 금융권 부동산 PF대출 연체율은 △증권(13.85%) △저축은행(5.56%) △여신전문(4.44%) △상호금융(4.18%) △보험(1.11%) 등이다. 은행은 0%대를 기록했다.

이 관계자는 "앞으로 건설사가 워크아웃 절차에 들어가도 신청기업뿐 아니라 금융사, 협력업체에도 유리하며, 경제 사회적 비용이 적게 들어 서로에게 도움이 된다"는 설명도 했다.

한편 태영건설은 이날 오전 이사회에서 워크아웃 신청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워크아웃은 채권단 75% 이상 동의하면 개시하며, 대출 만기 조정과 신규 자금 지원 등으로 기업 유동성 위기 해소 및 경영 정상화를 유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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