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인요한 만나 “혁신은 실패했다…당 지도부 답 내놔야”

입력 2023-12-07 1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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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과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면담을 하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뉴시스)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과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7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의원회관에서 면담을 하기 위해 들어서고 있다. (뉴시스)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은 7일 인요한 혁신위원장을 만나 “혁신은 실패했다고 본다”며 “당 지도부는 어떻게 혁신해서 민심을 회복하고 총선에서 승리할 것인지 답을 줘야 한다”고 강조했다.

혁신위의 공식 활동이 종료된 이날 오후, 안 의원은 국회 의원회관에서 인 위원장을 만나 이 같이 밝혔다.

안 의원은 면담 직후 기자들과 만나 “국민을 위해서도 내년 총선 승리를 위해서도 ‘우리 당이 어떤 혁신을 해야 한다’에 대해서 인 위원장과 의견을 나눴다”고 말했다.

그는 “저는 혁신은 실패했다고 본다”며 “저도 인 위원장도 치료법을 각각 제안했지만 환자가 치료를 거부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기현 대표와 지도부가 어떤 방향으로 민심을 회복하고 총선 승리를 이끌어 낼 것인지 혁신위의 희생에 답을 내놔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특히 수도권이 매우 위기여서 특단의 대책이 필요하다. 몇 가지 조언을 드린다면 우선 선거 때마다 나타나는 공천권 권력투쟁이 있어선 안 된다”며 “공천권은 객관적 기구에서 공정하게 진행돼야지, 당 대표나 공천관리위원장의 사심 개입이 있어선 안 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제는 당 지도부가 스스로 권한을 부여하고, 스스로 멈춰 세웠던 미완의 혁신을 완성할 대안을 제시해야만 할 것”이라며 ‘네 가지 혁신 방향’을 제안했다.

안 의원은 “정부와 함께 국정을 주도해오신 분들이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패배와 혁신위 조기 해제에 대한 책임지는 모습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건강한 당정관계 회복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당정 일체’라는 말이 지난번 당 대표 선거 때 나왔다”며 “민심과 접점이 없는 용산의 잘못된 민심과 다른 결정들을 당에서 그대로 수용하는 모습들 보이면서 당의 지지율과 용산의 지지율이 거의 같은 모습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용산이 가지고 있지 못한 민심을 제대로 파악하는 지역구 의원 많다보니 그런 정책들 중에서 민심과 동떨어진 부분에 대해선 올바로 지적하고 더 좋은 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안 의원은 ‘확장정치와 실용정부로의 전환’, ‘내년 총선 과학기술인재 발굴 및 공천’을 제시했다.

인 위원장은 “저는 오늘 아침에 혁신위 마지막 회의에서 드릴 말씀은 다 드렸다. 추가로 말씀드릴 건 없다”며 “저는 정치하는 사람은 아니고 의사인데, 이번에 안 의원이 비판한 우리의 부족한 점을 겸허히 받아들인다. 많은 사람들이 저와 혁신위원들에 기대 컸는데 기대에 미치지 못한 걸 송구스럽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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