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명의 위급 대상자에 병원 동행 서비스 연계
![▲SK텔레콤이 지난 1년 동안 인공지능(AI)안부확인서비스를 통해 취약계층 4063명의 위험 상황을 도왔다고 28일 밝혔다. 사진제공=SK텔레콤](https://img.etoday.co.kr/pto_db/2023/11/600/20231128143205_1956258_1200_812.jpg)
SK텔레콤(SKT)이 지난 1년 동안 인공지능(AI) 안부확인서비스를 통해 위험 상황을 감지한 취약계층 4063명을 도왔다고 28일 밝혔다.
SKT는 ‘누구 비즈콜(NUGU bizcall)’을 기반으로 지난해 10월부터 AI안부확인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AI안부확인서비스는 AI콜을 통해 고독사 위험 가구, 1인 시니어 가구 등 취약계층의 안부를 주 1회 확인하는 서비스다.
현재 서울시 22개 구, 인천광역시 10개 구·군, 독거노인종합지원센터 산하 24개 수행기관 등 전국 주요 100여 개의 지자체·기관과 협약해 해당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SKT는 안부 전화에 그치지 않고 ‘아프다’, ‘힘들다’ 등 위험 발화를 한 4063명에게 행복커넥트 전문 상담사를 연결해 심리적 안정을 지원했다. 사회적 기업인 재단법인 행복커넥트는 통화 결과에 대한 관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또한, SKT는 위험발화 대상자 중 위급 대상자로 분류된 28명에게는 병원 동행 서비스를 연계하고 치료를 지원했다.
실제로 서울특별시 동작구에 거주하는 김모씨(여, 73세)는 AI안부전화에 “지금 막 죽겠어. 너무 아파 갖고”라며 “목 부근에 이상이 있는데 혼자서는 무서워 병원에 가지 못하고 있다”고 답했다. 해당 통화 내용은 위험 발화로 분류돼 병원 동행 서비스 안내로 이어졌으며 김 모 씨는 적기에 치료를 받을 수 있었다고 SKT는 설명했다.
SKT는 현재까지 누적 11만538명을 대상으로 약 176만 건의 AI안부전화서비스를 제공했다. 또한, AI콜을 통해 ‘보일러 고장’, ‘쓰레기봉투 부족’ 등 생활에 어려움을 겪는 취약계층의 복지서비스 요청 6780건을 지자체에 전달했다.
SKT는 연내 AI안부확인서비스에 SKT의 자체 LLM 모델인 ‘에이닷엑스(A.X)’를 탑재하고, 다양한 ESG 사회안전망 영역에서 AI콜을 통해 기여할 수 있도록 고도화할 예정이다.
유영미 SKT 누구(NUGU) 담당은 “AI안부확인서비스를 통해 AI콜이 우리 사회의 사각지대에 도움의 손길이 될 수 있음을 느꼈다”며, “SKT가 보유한 AI와 ICT 역량을 고도화하며 사회 안전망 구축에 지속 앞장서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