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깜짝 쇼’ 인요한, 이준석에 “섭섭했다”…“명백한 인종차별” 지적도

입력 2023-11-06 15:42 수정 2023-11-06 17:2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토크콘서트를 방문한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회 위원장. 뉴시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의 토크콘서트를 방문한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회 위원장. 뉴시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인요한 국민의힘 혁신위원장에게 “미스터 린튼”(Mr. Linton)이라고 부른 것과 관련 나종호 전 예일대 교수는 “명백한 인종차별”이라고 지적했다.

5일 나 전 교수는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당신은 우리와 다르다.’ 미국에서 나고 자란 아시아계 미국인에게 가장 쉽게 상처를 주는 말은 ‘너네 나라도 돌아가!’라는 말”이라고 적었다.

나 전 교수는 “실제로 아시아계 미국인에게 인종차별로 가장 쉽게 쓰이는 표현”이라며 “만약 한국계 미국인 2세에게 한국계라는 이유로 미국의 유력 정치인이 공개석상에서 한국어로 이야기를, 그것도 비아냥대면서 했다면 그 사람은 인종차별로 그날 퇴출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정치 이야기를 하긴 싫지만 정치인으로서 자격 미달이고 공개 사과해야 할 사건”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4일 이 전 대표는 자신을 만나기 위해 부산을 찾은 인 위원장에게 줄곧 우리말이 아닌 영어로 응대했다. 이 전 대표는 인 위원장의 영어 이름인 “미스터 린튼”으로 부른 뒤 “이제 당신은 우리의 일원이 됐고 우리의 민주주의에 더욱더 관심을 기울인다고 본다”면서 “당신이 젊은 날 지키고자 노력했던 그 민주주의 말이다”라며 영어로 발언을 이어갔다.

결국 인 위원장은 이 전 대표를 만나기 위해 부산 토크콘서트 행사장에 깜짝 방문했지만 이 전 대표와 행사장에서 만났을 뿐 별도 대화는 불발됐다.

다음날 인 위원장은 MBN과의 인터뷰에서 “할머니가 1899년 목포 태생이고 아버지는 1926년 군산에서 태어났고 저도 전라도에서 태어났다”며 섭섭했다고 토로했다. 그는 “사람들이 앞이 아니라 문을 좀 걸어 잠그고 대화를 나누면 참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렇게 못했다. 좋은 분위기가 되지 못한 것이 조금 아쉽다”고 평가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흑백요리사' 패자부활전 주제는 '편의점' 재료…추가 생존자 '3명' 주인공은?
  • “나야, 모기” 짧은 가을 점령…곧바로 극한 한파 온다 [해시태그]
  • "요즘 골프 안 쳐요"...직장인에게 가장 인기 있는 운동은? [데이터클립]
  • 미국 동부 항만노조, 47년 만에 파업 돌입
  • [종합]저축은행 부동산PF 구조조정 본격화…적기시정조치 이달 논의
  • 단독 추천 포즈도 알려준다… 진화하는 삼성 갤럭시 AI 카메라
  • 태풍 ‘끄라톤’ 한반도 비껴간다…가을비에 기온 ‘뚝’
  • 이스라엘 “헤즈볼라에 제한적 지상전 개시”…18년 만에 다시 국경 넘어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1,433,000
    • -3.19%
    • 이더리움
    • 3,282,000
    • -4.79%
    • 비트코인 캐시
    • 425,800
    • -6.03%
    • 리플
    • 817
    • -0.73%
    • 솔라나
    • 195,300
    • -5.33%
    • 에이다
    • 472
    • -6.16%
    • 이오스
    • 646
    • -7.58%
    • 트론
    • 207
    • +0.49%
    • 스텔라루멘
    • 125
    • -6.02%
    • 비트코인에스브이
    • 60,650
    • -7.55%
    • 체인링크
    • 14,820
    • -6.44%
    • 샌드박스
    • 333
    • -8.2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