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딸 데려와라” 광명 아파트서 방화 협박…30대 탈북민 결국 경찰에 체포

입력 2023-10-17 1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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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연합뉴스
▲출처=연합뉴스
가정폭력 사건으로 가족들과 분리 조치된 30대 탈북민이 경찰관에게 자녀를 데려와 줄 것을 요구하며 방화 협박을 하다 체포됐다.

경기 광명경찰서는 17일 오후 2시 50분께 특수공무집행방해 혐의로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는 이날 오전 11시 37분 경기 광명시 소하동의 한 아파트 12층에서 집 안에 인화성 물질로 추정되는 액체를 뿌리고 가스 밸브를 해제한 상태에서 불을 지를 것처럼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집 안에는 A씨 외 다른 가족은 없는 상태였다.

전날 A씨는 자신의 집에서 발생한 가정폭력 사건으로 아내 및 어린 자녀와 분리 조치됐다. 이에 탈북민 담당 경찰관이 관련 상황을 확인하기 위해 이날 A씨 집을 방문했다가 그가 방화 협박을 하자 112에 신고했다.

A씨는 협박 과정에서 흉기를 들고 극단적인 선택을 하려는 듯한 모습을 보이기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만일의 상황을 대비해 아파트의 가스 공급을 중단하고 주민들을 대피시키는 한편 지상에는 에어매트를 설치했다.

A씨는 현관문을 잠근 채 베란대 난간에 걸터앉거나 집기류를 바깥으로 던지면서 “자녀를 데려와 달라”며 경찰과 대치를 이어갔다.

현장에 투입된 경찰특공대는 A씨가 광명서 형사과 경찰관들과 대화 중인 틈을 타 창문이 열려있던 베란다 내부를 통해 내부로 진입해 A씨를 검거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자세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구속영장 신청 여부를 검토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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