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3대 채권지수 WGBI 편입 좌절…“관찰대상국 지위 유지”

입력 2023-09-29 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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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3월, 9월 WGBI 편입 여부 결정
“편입으로 한국 정부 최대 90조 원 자금 유입 기대”

▲20일 서울 중구 명동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가 업무를 보고 있다. 뉴시스
▲20일 서울 중구 명동 하나은행 딜링룸에서 딜러가 업무를 보고 있다. 뉴시스

한국의 세계국채지수(WGBI) 편입이 다시 좌절됐다.

28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영국 파이낸셜타임스스톡익스체인지(FTSE) 러셀은 “한국의 WGBI 편입을 보류하며 관찰대상국 지위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FTSE 러셀은 “한국 시장 당국은 국제 투자자들을 위해 자본 시장 구조와 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한 몇 가지 이니셔티브를 진행 중”이라며 “FTSE 러셀은 한국 당국과의 개방적이고 건설적인 대화를 높이 평가한다. 향후 시장 참여자들과 제도 개선의 진행 상황 및 효과를 점검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WGBI는 세계 3대 채권지수 중 하나다. 통상 3월과 9월에 WGBI 편입 여부를 결정한다. 한국은 이번에 편입이 불발되면서 다음 발표까지 최소 6개월을 더 기다리게 됐다.

FTSE 러셀이 지난해 9월 한국을 관찰대상국에 추가한 이후로 한국의 WGBI 편입 가능성은 투자자들의 큰 관심사였다. HSBC글로벌리서치는 한국의 편입으로 “최대 700억 달러(약 94조5000억 원)의 외국인 자금이 유입될 수 있으며 한국 정부는 최대 90조 원의 자금 유입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우리 정부는 외국인 투자자 유치를 위해 거래 시간을 연장하는 등 시스템 개선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한국의 WGBI 편입이 아직 이르다는 의견이 대다수다. 이달 초 블룸버그가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글로벌 펀드매니저 10명 중 8명이 “한국은 시장 접근성을 개선해야 할 과제가 남아 있다”며 “2024년에 WGBI에 편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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