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李, 단식 중단하길…단식장 방문 계획 없다"

입력 2023-09-14 11:01 수정 2023-09-14 11:0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중차대한 정기국회 시기에 단식 바람직하지 않아”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1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김기현 국민의힘 대표가 단식 15일차를 맞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게 “단식을 중단하길 정중히 부탁한다”고 요청했다. 다만 김 대표 등 여당 지도부가 단식장을 방문할 계획은 아직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 대표는 14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이 대표의 건강이 악화되고 있다고 들었다. 어제 이 대표를 진단한 의료진도 ‘단식을 중단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했다고 한다”면서 “이유를 막론하고 이 대표는 건강을 해치는 단식을 중단하길 정중히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그는 “거대 의석을 가진 제1야당의 대표가 정부의 국정운영을 점검하고 내년도 살림을 챙겨야 하는 중차대한 정기국회 시기에 단식을 계속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부연했다.

다만 김 대표를 포함해 당 지도부가 이 대표 단식장을 방문할 계획은 아직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강민국 수석대변인은 회의가 끝난 직후 기자들과 만나 “(단식장 방문은) 아직까지 계획이 없다”면서 “하지만 오늘 김 대표는 이 대표의 건강에 대한 우려를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정기국회에 들어가는 시점에 야당 대표가 단식을 풀고 민생에 집중해야 하지 않냐는 생각을 (김 대표가) 가지고 계신 듯하다”고 전했다.

‘단식 중단을 요청한 만큼, 이 대표의 요구사항을 청취하고 일부 받아들일 생각이 있냐’는 질문엔 “단식 중단 요청을 하러 가는 자체가 아직까지 계획이 없기 때문에 (김 대표 등이) 단식장에 가서 무슨 말을 할 것인지는 미리 예단할 수가 없다”고 답했다.

‘이 대표가 명분 없는 단식을 하고 있다는 기존 입장을 고수하냐’는 질문엔 “지금 정기국회다. 21대 마지막 정기국회라는 게 의미가 있고 경제나 민생이 심각하다”면서 “정치권이 더 이상 우리 민생이나 경제의 발목을 잡아선 안 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중차대한 시기에 거대 야당인 민주당 대표가 단식하는 자체가 안타깝다. 국민의 먹고 사는 문제에 집중했으면 좋겠다”며 사실상 기존 입장에 변화가 없음을 시사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생일 축하해” 루이바오·후이바오의 판생 1년 [해시태그]
  • '풋살'도 '요리'도 재밌다면 일단 도전…Z세대는 '취미 전성시대' [Z탐사대]
  • "포카 사면 화장품 덤으로 준대"…오픈런까지 부르는 '변우석 활용법' [솔드아웃]
  • 단독 삼정KPMG·김앤장, 금융투자협회 책무구조도 표준안 우협 선정
  • 4인 가구 월 가스요금 3770원 오른다…8월부터 적용
  • '연봉 7000만 원' 벌어야 결혼 성공?…실제 근로자 연봉과 비교해보니 [그래픽 스토리]
  • 코스피, 삼성전자 깜짝 실적에 2860선 마감…연중 최고
  • 고꾸라진 비트코인, '공포·탐욕 지수' 1년 6개월만 최저치…겹악재 지속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0,400,000
    • -3.08%
    • 이더리움
    • 4,249,000
    • -4.94%
    • 비트코인 캐시
    • 462,800
    • -5.26%
    • 리플
    • 606
    • -2.88%
    • 솔라나
    • 192,600
    • +0.47%
    • 에이다
    • 500
    • -7.06%
    • 이오스
    • 687
    • -5.89%
    • 트론
    • 181
    • -0.55%
    • 스텔라루멘
    • 120
    • -4.76%
    • 비트코인에스브이
    • 50,450
    • -6.31%
    • 체인링크
    • 17,590
    • -5.53%
    • 샌드박스
    • 401
    • -2.9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