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RT 노선 확대하면서 부산 노선은 줄여…기존 이용자들 '불만'

입력 2023-08-14 10:22 수정 2023-08-14 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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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실련 설문조사 54.4% 반대, 부산시 수서행 KTX 도입 요구도

▲수서고속철(SRT) (연합뉴스)
▲수서고속철(SRT) (연합뉴스)
정부가 9월부터 그동안 경부선과 호남선만 운행하던 수서고속철도(SRT) 노선을 경전선, 전라선, 동해선으로 확대하면서 정작 수서~부산역 노선은 줄이기로 해 논란이 되고 있다.

14일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9월부터 지방 거주자의 서울 강남으로의 이동의 편의를 위해 경부선과 호남선만 운행했던 SRT 노선을 진주(경전선), 여수(전라선), 포항(동해선)도 각각 왕복 2회 운행한다. 그동안 지방 거주자들은 서울 강남에 가기 위해서 서울역이나 용산역까지 올라왔다가 다시 강남으로 가는 불편을 겪어야 했다.

문제는 국토부가 이들 노선을 확대하면서 SR의 열차 부족으로 정작 기존 수서~부산역 노선은 왕복 5회(10회) 줄이기로 했기 때문이다.

이 노선은 기존에도 대부분 만석으로 운영되고 있다. 실제로 경제정의실천시민연합이 10일 글로벌리서치에 의뢰해 최근 1년간 SRT 수서~부산 구간 이용경험자 1000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SRT 이용 시 좌석이 없어서 불편을 겪었다는 응답이 41.9%에 달했다.

▲9월부터 SRT를 타고 진주, 여수, 포항을 한 번에 갈 수 있다. (국토교통부)
▲9월부터 SRT를 타고 진주, 여수, 포항을 한 번에 갈 수 있다. (국토교통부)
당연히 응답자 54.4%는 국토부의 수서~부산 노선 좌석 축소에 동의하지 않는다며 반대 의견을 냈다. 또 응답자 71.2%는 SRT의 좌석 부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줄어든 열차 규모만큼 KTX를 추가로 운행해야 한다는 데 동의했다. 이에 최근 부산광역시도 국토부에 수서행 KTX 운영을 요구하는 공문을 보내기도 했다.

경실련은 "수서~부산 노선을 축소해 다른 선에 투입하려는 국토부의 계획이 시민 지지를 얻지 못했다는 사실이 확인됐다”며“국토부는 시민의 편안한 열차 이용을 위해 조속히 수서행 KTX 운행에 나서라”고 촉구했다.

국토부는 경부선 감축에 대한 보완방안으로 부산 등 장거리 이용객의 SRT 좌석 할당 비율을 확대하고 경부선 서울~부산 구간에 KTX를 일 왕복 3회 증편해 대응할 계획이다.

장기적으로는 KTX‧SRT 차량 추가 도입 및 병목구간인 평택~오송 구간 선로용량 확대가 완료되는 2027년에 열차 증편을 검토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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