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서 가장 청렴한 국가’ 싱가포르 교통부 장관, 부패 혐의로 체포

입력 2023-07-15 16:55 수정 2023-07-15 16:5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부패 혐의로 체포된 이스와란 싱가포르 교통부 장관 (연합뉴스)
▲부패 혐의로 체포된 이스와란 싱가포르 교통부 장관 (연합뉴스)

싱가포르 교통부 장관이 부패 혐의로 체포됐다.

15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싱가포르 반부패 조사기구인 부패행위조사국(CPIB)은 이스와란 교통부 장관을 지난 11일 체포했고 이후 보석으로 석방했지만 출국금지 조치했다고 전날 밝혔다.

말레이시아 출신의 싱가포르 호텔·부동산업계 거물인 옹벵셍도 이스와란 장관과 함께 체포됐다가 풀려났다.

옹벵셍은 아시아 전역에 고급 호텔과 리조트를 보유한 호텔프로퍼티스의 설립자로 10억 달러(1조3000억 원) 규모의 자산을 가진 것으로 알려졌다. 싱가포르에 포뮬러원(F1) 대회를 유치한 인물이기도 하다.

CPIB는 이들에 대한 구체적인 혐의 내용에 대해서는 공개하지 않았지만, 두 사람 사이에 부정한 거래가 있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싱가포르에서 최고위 공직자가 비리 사건으로 체포된 것은 극히 이례적이다. 장관급 인사가 뇌물 수수 등의 부패 혐의에 연루된 것은 1986년 이후 처음으로 전해졌다.

부정부패에 대한 엄격한 처벌로 유명한 싱가포르는 아시아에서 가장 청렴한 국가로 꼽힌다.

국제투명성기구(TI)가 지난 1월 발표한 ‘2022년 국가별 부패인식지수’ 조사 결과, 싱가포르는 스웨덴과 국가청렴도 공동 5위에 올랐다.

싱가포르는 부패 방지를 위해 공무원들에게 세계 최고 수준의 고액 봉급을 지급한다.

장관은 연간 약 82만2000달러(10억5000만 원)를 받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서울시청역 대형 교통사고 흔적 고스란히…“내 가족·동료 같아 안타까워”
  • "100% 급발진" vs "가능성 0"…다시 떠오른 고령자 면허 자격 논란 [이슈크래커]
  • 징크스 끝판왕…'최강야구' 설욕전, 강릉영동대 직관 경기 결과는?
  • 황재균도 류현진도 “어쩌겠어요. ABS가 그렇다는데…” [요즘, 이거]
  • ‘좀비기업 양산소’ 오명...방만한 기업 운영에 주주만 발 동동 [기술특례상장 명과 암③]
  • 주류 된 비주류 문화, 국민 '10명 중 6명' 웹툰 본다 [K웹툰, 탈(脫)국경 보고서①]
  • '천둥·번개 동반' 호우특보 발효…장마 본격 시작?
  • 박민영이 터뜨리고, 변우석이 끝냈다…올해 상반기 뒤흔든 드라마는? [이슈크래커]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7,172,000
    • -1.62%
    • 이더리움
    • 4,810,000
    • -0.95%
    • 비트코인 캐시
    • 537,000
    • -1.38%
    • 리플
    • 681
    • +1.64%
    • 솔라나
    • 215,300
    • +4.01%
    • 에이다
    • 589
    • +3.88%
    • 이오스
    • 821
    • +0.49%
    • 트론
    • 182
    • +0.55%
    • 스텔라루멘
    • 132
    • +2.33%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600
    • -0.32%
    • 체인링크
    • 20,400
    • +0.64%
    • 샌드박스
    • 462
    • -1.0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