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도시연구원 “후분양제 확대·분양원가 공개 지속해야”

입력 2023-07-02 11:15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업지구별 ㎡당 분양이익 표 (사진제공=서울주택도시공사)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업지구별 ㎡당 분양이익 표 (사진제공=서울주택도시공사)

투명하고 공정한 분양시장 환경 조성을 위해 후분양제와 분양원가 공개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2일 SH도시연구원이 세곡, 내곡, 고덕강일 등 26개 단지의 준공원가 공개자료를 분석한 결과,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는 평균 19%의 분양이익을 얻은 것으로 나타났다. 분양이익은 분양가에서 택지비와 건축비로 구성된 분양원가를 제외하고 산출했다.

지구별로는 오금지구 34.6%가 가장 많은 이익을 냈고, 고덕강일지구(34.3%), 세곡지구(20.3%), 항동지구 (18.7%), 내곡(17.6%), 마곡지구(8.8%) 등이 뒤를 이었다.

아울러 SH공사 분석 사례를 바탕으로 수도권 주요 택지개발 공기업인 L사와 G사, I사의 분양이익을 추정한 결과, 각각 35.8%, 12.4%, 16.5%의 분양이익을 거둔 것으로 조사됐다.

또 전용 59㎡ 공급 시에는 가구당 △L사(1억7000만 원) △SH공사(7200만 원) △G사(3500만 원) △I사(4800만 원) 순으로 분양이익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SH공사가 최근 공개한 준공원가와 모집공고 시점의 분양원가 간에는 공급면적 기준 ㎡당 99만 원의 차이가 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 중 택지비가 96만 원, 건축비가 3만 원으로, 대부분 택지비 때문에 원가 차이가 벌어졌다.

현행 제도상 모집공고 시점의 택지비는 착공 시점의 감정평가에 따라 결정된다. 하지만 추후 준공 시점 택지비는 기존에 정해진 택지비 보다 늘어나는 경우가 많아 차이가 벌어지는 것이다.

천성희 SH도시연구원장은 “이번 비교분석을 통해 모집공고 시점의 분양원가와 실제 분양원가 간의 차이가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며 “공공기관으로서 시민의 알 권리 보장과 투명경영을 위해서 실제 분양원가의 공개와 후분양제 확대 등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10명 중 8명 "하반기 경영여건 어렵다"…관치보다 '정치금융' 더 압박[금융사 CEO 설문조사]
  • 비트코인, ETF 유입에 투심 회복…이더리움 ETF 승인 '오매불망' [Bit코인]
  • “이젠 싼 맛 말고 제맛”…K브랜드로 中독 벗어난다
  • "청약 기회 2년 날렸다"…공사비 급등에 또 취소된 사전청약 사업
  • [뉴욕인사이트] 고용 지표에 쏠리는 눈…하반기 황소장 이어가나
  • “잠재력만 봅니다” 부실 상장·관리 여전...파두·시큐레터 투자자 ‘피눈물’ [기술특례상장 명과 암②]
  • 유사투자자문업, 정보·운영 제각각…8월 자본법 개정안 시행에 당국 부담도 ↑ [유사투자자문업 관리실태]②
  • 서울 지하철 3호선 대치역서 배터리 화재…"현재 정상운행 중"
  • 오늘의 상승종목

  • 07.01 14:53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9,070,000
    • +4.22%
    • 이더리움
    • 4,897,000
    • +3.44%
    • 비트코인 캐시
    • 552,000
    • +2.7%
    • 리플
    • 672
    • +1.2%
    • 솔라나
    • 207,800
    • +7.33%
    • 에이다
    • 559
    • +4.1%
    • 이오스
    • 815
    • +3.16%
    • 트론
    • 175
    • -1.13%
    • 스텔라루멘
    • 130
    • +3.17%
    • 비트코인에스브이
    • 63,050
    • +3.36%
    • 체인링크
    • 20,150
    • +6.33%
    • 샌드박스
    • 467
    • +2.1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