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10개사 전체 수출 35.6% 차지…수출 65% 대기업 의존

입력 2023-05-23 12:05 수정 2023-05-23 13:3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中企 비중 1%p 가까이 하락...대기업 편중 현상 여전

▲부산항 신선대와 감만부두에서 컨테이너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부산항 신선대와 감만부두에서 컨테이너 하역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사진제공=연합뉴스)

사상 최대 수출 실적을 낸 지난해 상위 10대 기업이 전체 수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전년보다 확대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 수출 비중은 1%포인트(p) 가까이 하락했다.

통계청과 관세청이 23일 발표한 ''2022년 기업특성별 무역통계(잠정)'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수출액은 6821억 달러로 전년보다 390억 달러(6.1%) 늘면서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대기업 수출액은 4447억 달러로 전년보다 6.0% 늘었다. 이는 전체 수출의 65.2%에 달하는 수치다. 중견기업(1240억 달러)과 중소기업(1133억 달러) 수출액도 각각 11.8%, 0.5% 증가했다.

전체 수출에서 상위 10대 기업이 차지하는 비중은 35.5%에서 35.6%로 0.1%p 상승했다. 해당 비중은 2020년 35.3%, 2021년 35.5%, 2022년 35.6%로 매년 늘고 있다.

상위 100대 기업 비중은 66.1%로 전년대비 0.9%p, 상위 1000대 기업 비중은 84.4%로 0.8%p 각각 상승했다. 각각의 해당 비중 역시 2020년을 기점으로 늘고 있는 추세다.

중견기업 수출 비중도 17.2%에서 18.2%로 1%p 확대됐다. 반면 중소기업의 경우 17.5%에서 16.6%로 0.9%p 하락했다.

결과적으로 우리나라 수출의 '대기업 편중' 현상이 여전한 것이다. 지난해 상위 대기업 수출 비중이 늘어난 것은 반도체·자동차·석유제품·이차전지 등이 역대 최고 수출실적을 낸 것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전체 수출기업 수는 9만5015곳을 전년대비 0.4% 증가했다. 대기업(932개)과 중소기업(9만1865곳)이 각각 0.4%, 0.5% 늘어난 반면 중견기업(2218곳)은 1.8% 감소했다.

대기업 수출액은 석유화학, 운송장비 등 광제조업(+4.1%), 도소매업(+33.5%), 전문·과학·기술 등 기타 산업(+9.0%) 중심으로 늘었다. 중견기업의 경우 광제조업, 운수창고업 등 기타 산업에서 수출액이 각각 12.8%, 28.0% 늘었다.

중소기업은 전문·과학·기술, 운수창고업 등 기타산업에서 수출액이 22.0% 늘었다.

대기업의 수출을 국가별로 보면 중국(-2.8%), 홍콩(-28.3%)에서 감소했고, 미국(+12.5%), 베트남(+13.6%), 대만(+7.7%) 등에서는 늘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나야, 모기” 짧은 가을 점령…곧바로 극한 한파 온다 [해시태그]
  • "우승자 스포일러 사실일까?"…'흑백요리사', 흥미진진 뒷이야기 [이슈크래커]
  • "요즘 골프 안 쳐요"...직장인에게 가장 인기 있는 운동은? [데이터클립]
  • 미국 동부 항만노조, 47년 만에 파업 돌입
  • 중소형사 부동산PF 부실 우려 커진다…다올투자증권 건전성 부실 1위[레고랜드 악몽 소환할까③]
  • 단독 추천 포즈도 알려준다… 진화하는 삼성 갤럭시 AI 카메라
  • 태풍 ‘끄라톤’ 한반도 비껴간다…가을비에 기온 ‘뚝’
  • 10월 1일 임시공휴일…어린이집·병원·은행·택배·증시도 쉬나요?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4,404,000
    • -0.09%
    • 이더리움
    • 3,492,000
    • +1.31%
    • 비트코인 캐시
    • 457,000
    • +0.48%
    • 리플
    • 821
    • -3.07%
    • 솔라나
    • 206,000
    • +0.54%
    • 에이다
    • 505
    • -1.37%
    • 이오스
    • 691
    • -1.99%
    • 트론
    • 207
    • +1.97%
    • 스텔라루멘
    • 131
    • -1.5%
    • 비트코인에스브이
    • 65,450
    • -2.17%
    • 체인링크
    • 16,080
    • -0.06%
    • 샌드박스
    • 365
    • -3.4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