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홍준표 해촉, 김기현 의지 아닐 것”…배후로 ‘용산’ 거론

입력 2023-04-14 17:3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2일 오후 제주시 애월읍 브루클린 제주 카페에서 열린 저서 ‘이준석의 거부할 수 없는 미래’ 독자와의 만남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2일 오후 제주시 애월읍 브루클린 제주 카페에서 열린 저서 ‘이준석의 거부할 수 없는 미래’ 독자와의 만남에서 발언하고 있다. (뉴시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가 홍준표 대구시장의 당 상임고문 해촉에 대해 “김기현 대표가 했을 리 없다”며 대통령실 개입 가능성을 우회적으로 언급했다.

이 전 대표는 14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전날 홍 시장의 상임고문직 해촉과 관련, “상임고문은 명예직에 가까운, 당대표에게 자문하는 기구”라며 “홍 시장이 당대표도 두 번 지내고 대선주자도 한 중진으로서 입장을 개진했더니 해촉, 당대표에게 당 상황에 대해 조언하는 자리인 상임고문이 조언했더니만 잘렸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 대선 후보를 지내고 당대표를 두 번이나 지낸 이력을 가진 분은 (홍 시장과) 박근혜 대통령뿐”이라며 “김 대표가 (해촉)했을 리 없다”고 밝혔다.

이 전 대표는 “주호영 대표, 김기현 대표는 중재형, 협상형으로 이런 걸 하는 경우는 드물다”며 “홍 시장 입당을 김 대표와 논의한 적이 있었다. 김 대표도 홍 시장의 당대표 시절 대변인도 해서 관계가 나쁘지 않았다. 무엇보다도 이렇게 면직하는 건 너무 모양새가 안 좋다”고 부연했다.

이에 진행자가 ‘그럼 용산의 뜻이라는 얘기냐’고 묻자 이 전 대표는 “MBC가 취재하라”며 즉답을 피했다.

그러면서도 “대중적으로 봤을 때는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를 비판하는 홍 시장을 잘랐다’는 게 되지만, 사실 그건 아니다. 제가 봤을 때는 모든 게 MBC 때문인 것 같다”며 “(9일) ‘100분 토론 1000회 특집’ 때 홍 시장이 나와서 ‘대통령이 정치초보’라며 이렇고 저렇고 했잖나. 대통령 입장에서 봤을 때는 전용기도 안 태울 만큼 봐주기도 싫은 방송사 나가서, 왜 좌파 방송에 가서 좌파들이랑 어울리냐고 했을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홍 시장은 9일 MBC ‘100분 토론 1000회 특집’에 출연해 “국민이 정치력 없는 대통령을 뽑아 놓고, 정치 초보 대통령을 뽑아 놓고 노련한 3김 정치와 같은 대화와 토론, 타협을 해달라(는 것은) 난센스”라고 말한 바 있다.

한편, 하태경 국민의힘 의원은 전날 CBS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서 홍 시장의 고문직 해촉에 대통령실 의지가 반영되지 않았겠냐는 일부 관측에 대해 “윤석열 대통령은 (홍 시장이) 상임고문인지도 모를 것”이라며 “(이달 6일) 부산 횟집에서 대통령하고 홍 시장은 분위기가 아주 좋았다. 저도 혹시나 그런 연계가 있지는 않을까 생각해서 확인해보니 대통령하고는 관계없더라”고 선을 그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코스피 역행하는 코스닥…공모 성적 부진까지 ‘속수무책’
  • "100% 급발진" vs "가능성 0"…다시 떠오른 고령자 면허 자격 논란 [이슈크래커]
  • 단독 북유럽 3대 커피 ‘푸글렌’, 한국 상륙…마포 상수동에 1호점
  • '나는 솔로' 이상의 도파민…영화 넘어 연프까지 진출한 '무당들'? [이슈크래커]
  • 임영웅, 가수 아닌 배우로 '열연'…'인 악토버' 6일 쿠팡플레이·티빙서 공개
  • 허웅 전 여친, 박수홍 담당 변호사 선임…"참을 수 없는 분노"
  • 대출조이기 본격화…2단계 DSR 늦춰지자 금리 인상 꺼내든 은행[빚 폭탄 경고음]
  • 편의점 만족도 1위는 'GS25'…꼴찌는? [데이터클립]
  • 오늘의 상승종목

  • 07.0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5,173,000
    • -3.27%
    • 이더리움
    • 4,665,000
    • -3.64%
    • 비트코인 캐시
    • 525,000
    • -3.23%
    • 리플
    • 680
    • -0.58%
    • 솔라나
    • 202,000
    • -3.67%
    • 에이다
    • 574
    • -1.88%
    • 이오스
    • 806
    • -1.35%
    • 트론
    • 183
    • +1.67%
    • 스텔라루멘
    • 129
    • -2.27%
    • 비트코인에스브이
    • 60,650
    • -3.42%
    • 체인링크
    • 20,140
    • -1.52%
    • 샌드박스
    • 454
    • -1.94%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