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솔로’ 13기 상철, ‘1:3’ 데이트 했는데…“대동소이, 데이트 안 한 현숙 호감”

▲(출처=ENA·SBS PLUS ‘나는 SOLO’)

‘나는 솔로’ 13기에서 첫 데이트로 또 한 번의 로맨스 대격변이 펼쳐졌다.

8일 방송된 ENA·SBS PLUS 리얼 데이팅 프로그램 ‘나는 SOLO’(이하 ‘나는 솔로’)에서는 첫 데이트로 가까워지거나 멀어지는 ‘솔로나라 13번지’의 흔들리는 러브라인 판도가 그려졌다.

‘0표남’에서 ‘인기남’으로 거듭난 상철은 정숙, 옥순, 영자와 ‘3:1 데이트’에 돌입했다. 상철은 누구도 소외되지 않는 느낌이 들도록 선호하는 데이트 스타일 등에 관해 차례로 질문을 던졌고, 이를 지켜보던 MC 이이경은 “(상대를) 인터뷰하는 느낌이 든다”고 짚었다. 즐겁게 식사를 마치고 나온 상철은 지갑을 두고 왔다는 사실을 깨달아 당황했고, 옥순이 나서서 시원하게 계산을 마쳤다. 민망해진 상철은 “내가 이런 실수를 하네”라며 어쩔 줄 몰라 했다.

뒤이어 상철은 ‘1:1 밀착 데이트’로 솔로녀들과 더 깊은 대화를 나눴다. 가장 먼저 옥순과 ‘1:1 데이트’에 나선 상철은 “방송 보다 보면 ‘두 번째 날인데 누구 보면 설렌다’ 이러던데”라고 운을 띄웠고, 옥순은 “내가 그렇게 나올 것 같은데, 전 인터뷰 때 상철님이라고 계속 말했다”고 호감을 드러냈다. 상철은 숙취에 좋은 한약을 선물하며 화답했고, 옥순은 제작진과의 속마음 인터뷰에서 “배경이 좋으니 상대가 좀 더 멋있어 보이는 것 같다”며 데이트에 만족하면서도 “상철님이 저보단 다른 분에게 마음이 있어 보인다”고 말했다.

‘1:1 데이트’ 두 번째 주자로 나선 정숙은 상철과 음악에 대한 관심으로 공통점을 확인했다. 상철은 “어제랑 오늘이랑 좋은 쪽으로 완전히 다르다”고 호감을 표시했다. 상철과의 데이트로 마음이 더욱 깊어진 정숙은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절 어떻게 생각하는지는 전혀 모르겠다”면서도 “더 알아가고 싶은 분은 없어서 지고지순한 태도 그대로다. 부담되지 않는 선에서 항상 그 자리에 (있겠다)”고 못박았다.

마지막으로 영자는 상철에게 “자기 소개하니까 예체능일까 봐 우려했던 부분도 없으시고, (선택을) 안 할 이유가 없었다”고 말했다. 세 솔로녀와 차례로 데이트를 마친 상철은 “(호감도는) 대동소이했던 것 같다. 세 분 중에선 영자님”이라면서도 “데이트 안 한 여자분 중에는 현숙님”이라고 고백해 눈길을 끌었다.

▲(출처=ENA·SBS PLUS ‘나는 SOLO’)

‘솔로나라 13번지’에 남아 ‘고독 정식’을 즐긴 ‘0표남’ 영철, 영호는 전의를 다졌다. ‘4표남’에서 순식간에 ‘0표남’이 된 영철은 “다 도망갔다. 욕심 안 부리고 천천히 다가가려고 했는데”라며 속상해했다. 영호도 휴지를 찢어 얼굴에 붙이며 오열하는 흉내를 냈다. 두 사람은 공교롭게도 모두 영숙에게 호감이 있었지만, 이미 영숙에게 ‘불도저 직진 중’인 영식 때문에 부담감을 느끼고 있었다. 하지만 영철은 “영숙님이랑도 얘기하고 싶은데, 끼어들고 싶은데”라며 읊조려, ‘삼각 로맨스’ 가능성을 내비쳤다.

‘부산 커플’ 영식, 영숙은 영식의 직진으로 핑크빛 분위기를 더했다. 영숙은 “제가 좋아하는 것보다 저한테 호감을 표시하면 더 끌린다”고 이상형을 밝혔고, 영식은 “제가 더 많이 노력해보겠다”며 믿음을 심어줬다. 나아가 영식은 “호감남이 세 사람 있다”는 영숙의 솔직한 발언에도, “저는 계속 직진하고 있을 테니까 편하게 알아보셔라”고 순애보를 드러냈다. 급기야 영식은 “진정성 풀악셀 밟아 보겠다”고 선언했고, 영숙은 데이트 후 제작진과의 인터뷰에서 “좋기도 하고 미안하기도 하다. 영철, 상철님과도 얘기해보고 싶다”고 전했다.

첫 번째 데이트를 모두 마친 솔로남녀들은 숙소로 돌아와, 각자 대화하며 탐색전을 이어갔다. 영철은 영자에게 첫인상 선택, 첫 데이트 선택에서 엇갈렸던 것에 대해 서운함을 털어내고 가까워졌다. 또 영철은 “(연하라는) 나이를 안 보고 절 봐줬으면 좋겠다”고 진지하게 호소했다.

현숙과 상철은 술자리 벌칙 게임에 걸려, 단둘이 짧은 산책을 하게 됐다. 여기서 현숙은 상철에게 호감 있는 출연자에 대해 물었고, 상철은 “너였거든”이라고 솔직하게 답했다. 같은 시각 영호는 단체 자리에서 대화 중 영숙이 첫인상 선택에서 자신을 뽑은 사실을 뒤늦게 알고 행복한 고민에 빠졌다.

다음 날 아침, 일찍 일어난 영식은 버너까지 닦는 청결한 센스로 부엌 청소를 마친 뒤 아침 장을 보러 갔다. 이어 영숙과 룸메이트들을 위한 아침 식사를 준비해 선물했다. 영숙은 영식의 정성에 고마워하면서도 “사실 영철님이랑 얘기하고 싶었는데 영식님이 철벽 방어하고 있으니 뭔 얘기를 못 하겠더라”며 “좋은 분이고 더 알아가고 싶지만 다른 분과도 얘기해보고 싶다”고 솔로녀들에게 털어놨다.

결혼 가치관을 확인해 보는 시간에서는 솔로녀들이 전원 1순위로 성격을 꼽았고, 솔로남들 역시 대부분 1순위로 성격을 언급한 가운데, 영호만이 외모를 1순위로 골라 제작진으로부터 ‘깜짝 데이트’ 기회를 얻었다. 그는 영숙과의 데이트를 선택했다.

잠시 후, 하늘이 점지해준 운명을 시험해보는 ‘랜덤 데이트’가 진행됐다. 여기서는 지금까지의 ‘썸’을 고스란히 승계한 커플들이 탄생해 모두를 소름 돋게 했다. 현숙이 영수의 이름 카드를 뽑는 것은 물론, 옥순은 상철, 순자는 광수, 영자는 영철, 정숙은 영호, 영숙은 영식의 이름 카드를 연거푸 뽑은 것. 솔로남녀들은 “레전드 기수”라고 경악했고, 이이경도 “저분들 데리고 로또 번호 하나씩 뽑으라고 하면 되겠다”며 혀를 내둘렀다.

가장 먼저 데이트에 나선 영호, 영숙은 서로의 마음을 은근히 떠봤다. 영숙은 첫날 현숙을 먼저 선택한 이유를 물었고, 영호는 “패션도 그렇고 외적으로도 워낙에 멋있으시지 않나”라고 답했다. 그러자 영숙은 “제가 쌈 싸주고 이런 걸 어떻게 생각했냐”고 물었고, 영호는 “주변 분들을 잘 챙기는 것 같다”고 눈치 없이 답했다. 결국 영숙은 “앞치마 해드리고 이런 게 전 나름의 호감 표시였다”고 시원하게 말했다. 이후 영숙은 “영호님은 짧게 대화하는 게 재밌다. 하지만 현숙님을 선택하신 그 순간부터 호감도가 없어졌다”고 전했다..

영숙-영식-영호-영철 등으로 갈수록 꼬여가는 13기의 로맨스는 15일 오후 10시 30분 ENA와 SBS PLUS에서 방송하는 ‘나는 솔로’에서 계속된다.

▲(출처=ENA·SBS PLUS ‘나는 SOL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