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은행 이사회와 연1회 소통…해외도 적극 활용"

입력 2023-02-23 12:0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금융감독원이 은행의 최종 의사결정기구인 이사회가 내부통제 및 지배구조, 리스크 관리 등 제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은행별 최소 연 1회 면담을 실시한다.

금감원은 23일 '감독당국과 은행 이사회 간 소통 해외사례'를 통해 은행별 이사회 면담 일정을 수립하고, 최소 연 1회 면담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은행별 이사회 면담은 국제기구에서 권고하는 사항으로, 해외 감독당국에서도 감독·검사 과정의 일환으로 적극 활용 중인 내용이라는 게 금감원의 설명이다.

앞서 이복현 금감원장은 지난 6일 '2023년 업무계획' 기자간담회에서 "공공재 측면이 있는 은행의 지배구조가 공정하고 투명하게 운영될 수 있도록 이사회 기능 제고를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며 이 같은 계획을 밝힌 바 있다.

은행권 최고경영자(CEO) 선임과 관련한 논란이 이어지는 등 소위 '주인 없는 회사'들의 지배구조 선진화 문제가 계속 부각되면서 이사회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게 금감원의 입장이다.

금감원 관계자는 "은행 이사회와의 면담 등을 통해 최근 금융시장 현안 및 금감원 검사·상시감시 결과 등을 공유하고 애로 및 건의사항도 청취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은행 이사회의 균형감 있는 의사결정을 지원하고 은행 이사회 기능을 제고하는 효과가 나타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이사회와의 정례 소통과 별도로 전체 은행 및 은행지주 대상의 이사회 의장 간담회도 상반기와 하반기로 나눠 실시할 예정이다.

금감원은 해외 감독당국과 은행 이사회 간 소통사례도 소개했다. 바젤 은행감독위원회(BCBS)는 은행감독에 관한 핵심 준칙(core principle)을 통해 감독당국은 은행의 리스크 평가 등을 위해 은행 이사회 등과 충분한 접촉을 유지해야 하며, 감독당국의 감독·검사 결과를 논의하기 위해 은행 경영진 및 이사회와 면담해야 한다고 권고하고 있다.

이에 △미국 은행 감독당국인 OCC △영국 건전성감독청(PRA) △호주 건전성감독청(APRA) 등은 이사회 면담 절차를 검사프로세스나 업무계획 등에 명시하고, 최소 연 1회 이상 등 정기적으로 또는 수시로 은행 이사회와 면담을 실시하고 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생일 축하해” 루이바오·후이바오의 판생 1년 [해시태그]
  • '풋살'도 '요리'도 재밌다면 일단 도전…Z세대는 '취미 전성시대' [Z탐사대]
  • "포카 사면 화장품 덤으로 준대"…오픈런까지 부르는 '변우석 활용법' [솔드아웃]
  • 단독 삼정KPMG·김앤장, 금융투자협회 책무구조도 표준안 우협 선정
  • 4인 가구 월 가스요금 3770원 오른다…8월부터 적용
  • '연봉 7000만 원' 벌어야 결혼 성공?…실제 근로자 연봉과 비교해보니 [그래픽 스토리]
  • 코스피, 삼성전자 깜짝 실적에 2860선 마감…연중 최고
  • 고꾸라진 비트코인, '공포·탐욕 지수' 1년 6개월만 최저치…겹악재 지속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0,142,000
    • -3.54%
    • 이더리움
    • 4,218,000
    • -5.83%
    • 비트코인 캐시
    • 463,000
    • -5.53%
    • 리플
    • 605
    • -4.57%
    • 솔라나
    • 191,200
    • -0.21%
    • 에이다
    • 497
    • -7.79%
    • 이오스
    • 682
    • -7.34%
    • 트론
    • 181
    • -1.09%
    • 스텔라루멘
    • 120
    • -5.51%
    • 비트코인에스브이
    • 49,900
    • -8.52%
    • 체인링크
    • 17,560
    • -5.44%
    • 샌드박스
    • 400
    • -3.61%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