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업무보고 말·말·말] 하영구 회장 “MSCI 편입 필요, 외국환 업무·공매도 제도 개선해야”

입력 2023-01-31 16:17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30일 대통령 업무보고 전체 영상 공개…외국인 투자자 활성화 과정 필요성 강조
하 회장 “국내 주식 배당 성향 25% 수준…배당 성향 높이는 게 급선무”
“자기 책임 투자 관행 정착해야… 상품 공급자 위법 처벌 수준도 강화”

(연합뉴스)
(연합뉴스)
하영구 블랙스톤 한국법인 회장이 모건스탠리캐피털인터내셔널(MSCI) 선진지수 편입을 위해 외국환 업무, 공매도 제도 등을 개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 회장은 지난 30일 오후 청와대 영빈관에서 열린 금융위원회 대통령 업무보고에 참석해 “선진국 지수 편입을 목표로 해서 추가적인 걸림돌 제거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예를 들면 외환시장 개설, 외국환 업무와 공매도 제도의 개선, 야간 및 휴일 주식 파생시장 개설을 통해서 시장 접근성을 높이고 선진국 지수에 편입할 수 있도록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 걸음 나아가서 외국인 투자 확대는 물론이고 자본시장의 환경을 글로벌 스탠다드 수준으로 변모시키는 계기로 삼았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KTV국민방송은 31일 금융위 업무보고 전체 영상을 공개했다.

하 회장은 국내 주식의 배당 성향도 높여야 한다고 제언했다.

하 회장은 “코리아디스카운트 요인을 없애서 한국 주식의 가치를 높이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며 “이를 위해서는 첫 번째로 중국보다도 낮고, 금융 선진국의 절반 수준인 25%에 머물고 있는 한국 주식의 배당 성향을 높이는 것이 급선무다. 배당 성향을 높여서 불신받고 있는 지배주주 중심에서 모든 주주가 성과를 공유할 수 있도록 해 한국 주식의 벨류에이션을 높이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자기 책임 하의 투자 관행이 정착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하 회장은 “금융 및 투자상품의 수요자 측면에서는 금융투자 교육을 의무화하고 개인전문투자자 제도를 선진국형으로 개선하는 한편, 투자자 적격 범위를 확대하고 상품의 제조 공급자 측면에서는 이와 관련된 위법에 대한 처벌을 금융 선진국 수준으로 강화해 자기 책임 하에 투자하는 관행이 정착돼야 한다”고 말했다.

투자자 보호의 중요성도 언급했다. 하 회장은 “자본시장 선진화를 위해서는 투자자 보호가 매우 중요하다”며 “그러나 일률적이고 형식적인 방법이나 사후적인 보존 방식에 의존한 보호로는 활발한 신상품개발을 위축시키고 해외에서 입증된 유수한 글로벌 투자 상품에 대한 투자자의 접근을 어렵게 해 결과적으로 투자 자산을 통한 부의 증식 기회를 제한하는 결과를 가져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생일 축하해” 루이바오·후이바오의 판생 1년 [해시태그]
  • '풋살'도 '요리'도 재밌다면 일단 도전…Z세대는 '취미 전성시대' [Z탐사대]
  • "포카 사면 화장품 덤으로 준대"…오픈런까지 부르는 '변우석 활용법' [솔드아웃]
  • 단독 삼정KPMG·김앤장, 금융투자협회 책무구조도 표준안 우협 선정
  • 4인 가구 월 가스요금 3770원 오른다…8월부터 적용
  • '연봉 7000만 원' 벌어야 결혼 성공?…실제 근로자 연봉과 비교해보니 [그래픽 스토리]
  • 코스피, 삼성전자 깜짝 실적에 2860선 마감…연중 최고
  • 고꾸라진 비트코인, '공포·탐욕 지수' 1년 6개월만 최저치…겹악재 지속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0,593,000
    • -3.48%
    • 이더리움
    • 4,255,000
    • -5.38%
    • 비트코인 캐시
    • 464,500
    • -5.82%
    • 리플
    • 607
    • -4.11%
    • 솔라나
    • 192,600
    • -0.21%
    • 에이다
    • 503
    • -7.37%
    • 이오스
    • 686
    • -7.17%
    • 트론
    • 181
    • -0.55%
    • 스텔라루멘
    • 121
    • -4.72%
    • 비트코인에스브이
    • 50,200
    • -8.39%
    • 체인링크
    • 17,620
    • -5.57%
    • 샌드박스
    • 403
    • -2.8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