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계열사 부당지원’ 혐의 한국타이어 법인‧임원 기소

입력 2023-01-26 14:1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공범’ 조현범 회장 공소시효 정지

▲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회장.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 조현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회장.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
검찰이 ‘계열사 부당 지원’ 혐의를 받는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이하 한국타이어) 임원과 법인을 기소했다.

서울중앙지검 공정거래조사부(이정섭 부장검사)는 26일 한국타이어 법인과 구매 담당 임원 A 씨를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 이에 따라 공범으로 수사를 받아 온 조현범 한국타이어 회장에 대한 공소시효는 정지됐다.

검찰에 따르면 A 씨 등은 2014년 2월~2017년 12월 총수 일가가 49.9%의 지분을 보유한 계열사 ‘한국타이어프리전시웍스(MKT)’가 제조한 타이어 몰드를 다른 제조사보다 비싼 가격에 사주는 식으로 부당 지원한 혐의를 받는다.

MKT는 한국타이어가 50.1%, 조 회장이 29.9%, 조현식 한국앤컴퍼니 고문이 20.0%의 지분을 갖고 있다. 총수 일가 지분이 절반가량으로, MKT는 2016~2017년 조 회장에게 65억 원, 조 고문에게 43억 원 등 총 108억 원의 배당금을 지급했다.

앞서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해 11월 한국타이어에 과징금 80억 원을 부과하고 법인을 검찰에 고발했다. 이후 수사 과정에서 혐의점을 포착한 검찰의 요청으로 조 회장과 A 씨를 추가 고발하면서 조 회장은 피의자로 입건된 상태다.

A 씨가 기소되면서 이달 말까지였던 조 회장의 공정거래법 위반 혐의 사건의 공소시효가 정지됐다. 조 회장에 대한 수사는 이달 말을 넘겨 계속될 전망이다.

검찰은 지난 19일 조 회장의 자택과 그룹 본사‧계열사 등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한국타이어가 MKT에 몰아준 이익이 조 회장 등에게 흘러 들어간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박일경 기자 ekpark@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10명 중 8명 "하반기 경영여건 어렵다"…관치보다 '정치금융' 더 압박[금융사 CEO 설문조사]
  • 예약 밀리고 안 되고…국민 10명 중 3명, 의료공백 불편경험 [데이터클립]
  • “이젠 싼 맛 말고 제맛”…K브랜드로 中독 벗어난다
  • "청약 기회 2년 날렸다"…공사비 급등에 또 취소된 사전청약 사업
  • [뉴욕인사이트] 고용 지표에 쏠리는 눈…하반기 황소장 이어가나
  • “잠재력만 봅니다” 부실 상장·관리 여전...파두·시큐레터 투자자 ‘피눈물’ [기술특례상장 명과 암②]
  • 유사투자자문업, 정보·운영 제각각…8월 자본법 개정안 시행에 당국 부담도 ↑ [유사투자자문업 관리실태]②
  • 박민영이 터뜨리고, 변우석이 끝냈다…올해 상반기 뒤흔든 드라마는?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7.0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8,020,000
    • +1.58%
    • 이더리움
    • 4,859,000
    • +1.87%
    • 비트코인 캐시
    • 545,000
    • -0.73%
    • 리플
    • 675
    • +1.35%
    • 솔라나
    • 205,800
    • +3.42%
    • 에이다
    • 562
    • +3.5%
    • 이오스
    • 815
    • +1.49%
    • 트론
    • 179
    • +1.13%
    • 스텔라루멘
    • 130
    • +1.56%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650
    • +0.4%
    • 체인링크
    • 20,200
    • +5.87%
    • 샌드박스
    • 466
    • +0.8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