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도불원인(道不遠人)/그림자 선단

입력 2023-01-26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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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안젤라 데이비스 명언

“잊지 마라. 벽을 눕히면 다리가 된다.”

아프리카계 미국인 학자, 교육가, 정치운동가다. 미국 공산당 당원이자 지도자, 급진적인 흑인 인권 단체인 블랙팬서당(Black Panther Party) 협력자 등으로 상당히 알려진 인물이다. 1969년 당시 캘리포니아 주지사 로널드 레이건이 캘리포니아 대학교 이사회에 압력을 넣어 공산당원이라는 이유로 그를 해고하게 했으나 부당하다는 법원의 판결로 복직되었다. 두 번 미국 공산당의 부통령 후보로 지명되어 선거에 출마했다. 그는 페미니즘, 아프리카계 미국인 연구, 비판이론, 마르크스주의, 대중음악, 사회의식, 철학, 형벌과 감옥의 역사 등 다방면에 걸쳐 연구했다. 오늘은 그의 생일. 1944~

☆ 고사성어 / 도불원인(道不遠人)

‘도는 사람들의 생활에서 먼 것이 아니니, 사람이 도를 행한다고 하면서 사람들의 삶과 멀리한다면, 도라 이를 수 없다’란 말이다. 여기서 도는 도리나 진리를 뜻한다. “도는 사람과 멀리 있지 않으니 도를 행한다고 하면서 사람을 멀리하는 것은 진정한 도를 행함이 아니니라[道不遠人 人之爲道而遠人 不可以爲道].” 출전 중용(中庸) 13장.

☆시사상식/그림자 선단(shadow fleet)

국제사회의 주류인 미국, 유럽 등 서방국의 정유사·보험업계와는 전혀 거래하지 않고, 오히려 국제 제재 대상국인 러시아, 이란, 베네수엘라 등과 거래하는 유조선들을 일컫는다. 이들은 일반 해상 보험을 이용하지 않는 대신 가격이 낮은 중고 유조선을 활용하는 방식으로 위험 부담을 줄인다. 선박명을 페인트로 지우고 지분 구조를 복잡하게 만들어 선박 실소유주를 감추기도 한다. 최근 서방의 ‘러시아산 원유 가격 상한제’를 회피하기 위해 러시아 등을 중심으로 규모가 증가하고 있다.

☆ 한자가 변한 순우리말 / 방죽

한자 방축(防築)에서 왔다.

☆ 유머 / 개도 놀란 벽

바이든, 푸틴, 김정은이 백악관에서 회담을 마치고 산책할 때 개 한 마리가 지나갔다. 누구 말재주가 좋은지 셋이 내기를 걸었다.

바이든이 “이리와! 미국에는 풍족한 생활과 자유, 민주주의가 있어”라고 했으나 개는 아무 반응도 없이 계속 걸어갔다.

이번엔 푸틴이 개를 따라가며 “우리 러시아에는 넓은 국토와 풍부한 석유가 있어”라고 했지만, 여전히 그냥 갔다.

마지막으로 김정은이 개에게 다가가 뭔가 소곤대자 개는 뒤로 냅다 달렸다.

탄복한 둘이 어떻게 개를 설득했냐고 묻자 그의 대답.

“‘저 앞에는 조선의 주체사상이 있어’라고만 말해 주었을 뿐인데요.”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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