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투데이]차익실현vs추격매수 '팽팽'...코스피 나흘째 상승

입력 2009-04-14 15:23 수정 2009-04-14 16: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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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전문가 "지수보다는 종목, 예측보다는 대응"

특별한 이벤트가 없었던 코스피시장이 개인과 외국인의 순매수세에 힘입어 상승마감했다. 원달러 환율 주식시장에서의 외국인의 매수세 유입으로 소폭 하락마감했다.

14일 코스피지수는 전일 보다 4.37포인트(0.33%) 상승한 1342.63을 기록하며 나흘째 상승세를 이어가는데 성공했다.

이날 장 초반 코스피지수는 외국인과 기관의 차익매물이 출회되면서 조정장세를 연출했다. 그러나 오후들어 외국인이 순매수세로 전환하면서 하락폭을 줄여나가며 줄곧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했다.

코스피시장에서는 개인과 외국인이 각각 2266억원, 1304억원 동반 순매수에 나서면서 지수상승을 견인했다. 반면 기관과 투신이 각각 3697억원, 3467억원 팔아치웠다. 기금 역시 지수 1300선 위에서 꾸준히 매도세를 보이며 이날도 600억원 가량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도 조정기를 틈탄 개인의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면서 상승 마감하는데 성공했다. 코스닥지수는 전일 보다 1.45포인트(0.29%) 오른 508.68로 마감됐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322억원, 481억원 순매도하며 지수상승의 걸림돌로 작용했다. 개인만이 1035억원 매수우위를 나타냈다.

한편 원달러 환율은 코스피 지수 상승반전에 힘입어 이틀재 하락세를 이어갔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 보다 5.5원 하락한 1323.5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현대증권 배성영 연구원은 "매매주체간의 팽팽한 수급 공방으로 방향성을 모색하는 과정에 있다"며 "여전히 개인투자자의 활발한 저가매수와 외국인의 매수세가 긍정적인 부분으로 작용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그는 "대형주의 조정 흐름속에 중국 관련주 등 그동안 부진했던 종목으로의 순환매도 상당부문 이미 진행됐다는 점과 특히 코스닥 시장을 비롯한 일부 중소형주들이 기술적으로 과열국면에 접어들고 있다는 점은 점검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배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지수보다는 종목, 예측보다는 대응이 보다 중요한 구간으로 진입하는 모습이다"며 "다만 GM의 파산 가능성과 미국 소매판매와 주택관련 지표 등의 개선 여부 그리고 대형 은행의 실적발표가 연이어 예정돼 있어 변동성 확대 가능성도 대비해야 할 것이다"고 조언했다.

굿모닝신한증권 한범호 연구원은 "기업들의 실적개선 기대감은 국내 증시에도 유지되고 있다"며 "경기 바닥에 대한 자신감이 자라나는 것과 어울러지는 실적 개선은 증시의 추가 상승 가능성을 높이고 있다"고 말했다.

한 연구원은 "외국인들의 양호한 수급과 개선된 투자심리를 감안할 때 지수 조정에 대한 우려 수위 자체도 낮다"며 "그러나 현 시점에서는 지수에 대한 긍정적인 기대감을 열어두더라도 단기적으로 대두하고 있는 부담요인들을 고려하는 증시 대응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미 과열권에 돌입한 기술적 지표들이나 개인투자자들의 매매비중 증가는 한껏 달아오른 증시의 분위기를 대변하고 있다"며 "지수 부담이 높은 대형주보다는 중소형주 중심의 전략적인 선택이 필요해 보인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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