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대그룹 신년사 3년간 가장 많이 쓴 키워드 '고객'

입력 2023-01-03 09:5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CEO스코어 조사, 계묘년 ‘위기’·‘어려움’ 키워드 증가

국내 10대 그룹이 지난 3년간 신년사에서 가장 많이 언급한 단어는 '고객'이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계묘년 새해 신년사에서 '위기'라는 키워드가 처음 등장하는 등 글로벌 경제 침체 장기화에 대한 우려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3일 기업데이터연구소 CEO스코어가 국내 10대 그룹의 2023년 신년사 키워드 빈도수를 조사한 결과 ‘고객(35회)’이 1위를 차지했다.

이어 △성장(34회) △미래(34회) △위기(29회) △기술(28회) △환경(25회) △가치(24회) △새로움(24회) △변화(23회) △글로벌(세계, 21회) 등이었다.

‘고객’은 3년 연속 언급 횟수 1위를 유지했다. 다만 사용 빈도수는 △2021년 56회 △2022년 40회 △2023년 35회였다. 대신 ‘성장’ 키워드에 대한 사용 빈도수와 순위는 △2021년 35회(2위) △2022년 28회(7위) △2023년 34회(2위)로 지난해 7위에서 올해 2위로 북귀했다.

올 10대 그룹 신년사에 처음 4위에 오른 키워드 '위기'는 지난 3년 간 10위권 내에도 들지 못했다. 위기와 같은 의미인 키워드 ‘어려움’도 사용 빈도 15위(17회)였다. 올해 10대 그룹 신년사에는 ‘위기’·‘어려움’ 등 현 경제한파를 반영한 단어가 총 46회 사용됐다.

CEO스코어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미중 갈등 고조 등 악재 속에 글로벌 스태그플레이션 위기가 고조되는데 대한 그룹들의 경각심이 반영된 것으로 분석했다.

10대 그룹 신년사 중 ‘위기’란 키워드를 가장 많이 사용한 곳은 신세계로 총 13회를 언급했다.

키워드 사용 빈도 공동 2위인 ‘미래’·‘성장’ 등은 진취적 의미보다 우려의 문장 속에서 사용됐다. 난관을 극복하는 차원에서 10대 그룹은 신년사에서 ‘기술’(28회, 5위)과 ‘변화’(23회, 9위)’ 등의 키워드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해마다 신년사의 주요 키워드 역할을 해 온 ‘글로벌(세계)’ 단어는 △2021년 23회(7위) △2022년 26회(8위) △2023년 21회(10위)로 지난 3년간 하락세를 보였다.

CEO스코어는 글로벌 경제 위기에 미국·EU(유럽연합) 등 주요국이 IRA(인플레이션 감축법)·CBAM(탄소국경제도) 등 자국우선주의 경제정책으로 방향을 틀면서 사용 빈도가 줄어든 것으로 풀이했다.

신년사에서 사용 빈도 높았던 ‘코로나19’ 키워드는 최근 방역 완화 여파로 올해에는 상위 20개 순위에서 자취를 감췄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흑백요리사' 패자부활전 주제는 '편의점' 재료…추가 생존자 '3명' 주인공은?
  • “나야, 모기” 짧은 가을 점령…곧바로 극한 한파 온다 [해시태그]
  • "요즘 골프 안 쳐요"...직장인에게 가장 인기 있는 운동은? [데이터클립]
  • 미국 동부 항만노조, 47년 만에 파업 돌입
  • [종합]저축은행 부동산PF 구조조정 본격화…적기시정조치 이달 논의
  • 단독 추천 포즈도 알려준다… 진화하는 삼성 갤럭시 AI 카메라
  • 태풍 ‘끄라톤’ 한반도 비껴간다…가을비에 기온 ‘뚝’
  • 이스라엘 “헤즈볼라에 제한적 지상전 개시”…18년 만에 다시 국경 넘어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1,469,000
    • -3.11%
    • 이더리움
    • 3,294,000
    • -4.44%
    • 비트코인 캐시
    • 426,500
    • -5.91%
    • 리플
    • 818
    • -0.61%
    • 솔라나
    • 195,600
    • -5.23%
    • 에이다
    • 474
    • -5.77%
    • 이오스
    • 647
    • -7.57%
    • 트론
    • 207
    • +0%
    • 스텔라루멘
    • 127
    • -4.51%
    • 비트코인에스브이
    • 60,500
    • -7.77%
    • 체인링크
    • 14,860
    • -6.19%
    • 샌드박스
    • 335
    • -7.97%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