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화물연대 총파업에 시멘트 이어 정유업계 '업무개시명령' 검토

입력 2022-12-01 14:00 수정 2022-12-01 14:3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주유소 '품절' 사태 대비…박일준 산업차관 "조속한 업무 복귀 촉구"

▲박일준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이 지난달 27일 경기 성남 대한송유관공사 판교저유소에서 화물연대 파업 관련 전국 저유소 파업현황과 휘발유, 경유 등 국내 석유제품 출하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산업통상자원부)
▲박일준 산업통상자원부 2차관이 지난달 27일 경기 성남 대한송유관공사 판교저유소에서 화물연대 파업 관련 전국 저유소 파업현황과 휘발유, 경유 등 국내 석유제품 출하 현장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제공=산업통상자원부)

정부가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본부(화물연대)의 총파업에 따른 주유소 품절 사태를 막기 위해 업무개시명령 검토에 나섰다. 시멘트 분야에 이어 정유까지 업무개시명령을 진행한다면 정부와 화물연대 간 강 대 강 대치는 이어질 전망이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는 박일준 2차관 주재로 대한석유협회에서 화물연대 총파업에 관한 '정유업계 업무개시명령 실무 준비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는 정유 4사와 대한석유협회, 주유소협회 등 관련 기관이 함께해 업무개시명령 발동에 필요한 법적 요건 등을 사전 검토했다. 전날 이창양 산업부 장관이 품절 주유소를 방문해 정유업계의 업무개시명령을 검토한다고 밝힌 후 하루 만이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전국 품절 주유소는 33곳으로 전날보다 10곳 늘었다. 수도권 중심이던 품절 주유소가 충남 등 지역으로 늘어나면서 업계 피해도 확산하고 있다.

회의를 통해 산업부와 관련 기관은 화물연대 총파업이 진행되는 동안 업계 피해 현황을 공유하고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업무개시명령 외에는 군용 탱크로리 5대, 농·수협 탱크로리 29대 등 대체 운송수단을 투입해 대책을 마련할 계획이다.

산업부는 정유업계 비상상황반을 지속 운영해 정유공장과 저유소 등 주요 거점별 입출하 현황, 품절주유소 현황 등을 실시간으로 검토 중이다.

박 차관은 "화물연대 집단 운송거부로 인해 일부 주유소에서 품절현상이 발생하는 상황을 매우 엄중하게 인식하고 있다. 화물연대의 조속한 업무 복귀를 촉구한다"며 "국민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정유 분야 업무개시명령 발동 등 가능한 모든 수단을 마련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정부가 정유 분야 업무개시명령에 나선다면 시멘트에 이어 두 번째 업무개시명령으로 화물연대와 강 대 강 대치가 계속될 가능성이 크다. 정부와 화물연대의 협상은 전날 두 번째로 진행됐지만, 40분 만에 결렬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필카부터 네 컷까지…'디토 감성' 추구하는 '포토프레스 세대'[Z탐사대]
  • 신생아 특례대출 기준 완화…9억 원 이하 분양 단지 '눈길'
  • 네이버웹툰, 나스닥 첫날 9.52% 급등…김준구 “아시아 디즈니 목표, 절반 이상 지나”
  • 사잇돌대출 공급액 ‘반토막’…중·저신용자 외면하는 은행
  • ‘예측 불가능’한 트럼프에…'패스트 머니' 투자자 열광
  • 임영웅, 레전드 예능 '삼시세끼' 출격…"7월 중 촬영 예정"
  • '손웅정 사건' 협상 녹취록 공개…"20억 불러요, 최소 5억!"
  • 롯데손보, 새 주인은 외국계?…국내 금융지주 불참
  • 오늘의 상승종목

  • 06.28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4,777,000
    • -2.09%
    • 이더리움
    • 4,771,000
    • -1.63%
    • 비트코인 캐시
    • 547,500
    • +0.09%
    • 리플
    • 666
    • -0.45%
    • 솔라나
    • 197,000
    • -6.28%
    • 에이다
    • 550
    • -0.36%
    • 이오스
    • 836
    • +1.09%
    • 트론
    • 173
    • +0.58%
    • 스텔라루멘
    • 130
    • +1.56%
    • 비트코인에스브이
    • 62,750
    • -2.11%
    • 체인링크
    • 19,770
    • -1.79%
    • 샌드박스
    • 479
    • +0%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