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래드 피트, 아이들 목 조르고 때려”…앤젤리나 졸리, 기내 난투극 폭로

입력 2022-10-05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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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P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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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리우드 배우 앤젤리나 졸리가 전남편인 배우 브래드 피드와 2016년 벌인 기내 난투극 상황을 상세하게 공개했다.

4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타임스(NYT)와 버라이어티 등에 따르면 졸리는 피트가 제기한 프랑스 와인 농장 관련 손해배상 소송에 대한 맞소송을 로스앤젤레스 법원에 제기했다.

졸리와 피트는 2016년 9월 자녀 6명과 함께 2주간의 휴가를 마치고 캘리포니아로 돌아오는 전용기 안에서 심하게 다퉜다. 이 다툼은 두 사람의 이혼으로 이어졌다.

지난 8월 이 상황에 대한 졸리의 진술이 담긴 미국 연방수사국(FBI) 수사 보고서가 언론에 보도됐는데, 졸리는 이번 법원에 낸 소장에서 이보다 더 심각한 폭력 상황이 있었다고 주장했다.

소장에 따르면 당시 피트는 비행기에 탑승한 직후 뒤쪽에 있는 화장실로 졸리를 끌고 갔다. 피트는 졸리의 머리와 어깨를 잡고 흔들다가 화장실 벽 쪽으로 밀쳤으며, 천장을 주먹으로 여러 차례 쳤다는 게 졸리 측의 주장이다.

자녀 중 한 명이 졸리를 변호하자 피트는 아이에게 달려들었고, 졸리는 뒤에서 피트를 붙잡았다고 한다. 피트는 졸리를 떼어내려고 좌석 쪽으로 몸을 던졌고, 졸리는 등과 팔꿈치를 다쳤다. 졸리 측은 이 과정에서 피트가 목을 조르고 얼굴을 때리는 등 아이들에게도 폭력을 행사했다고 주장했다.

논란이 확산하자 피트 측은 CNN을 통해 “전혀 사실이 아니다”라며 “하지 않은 일에 대해서는 책임지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앤젤리나 졸리와 브래드 피트는 2005년 영화 ‘미스터 & 미세스 스미스’를 촬영하며 연인으로 발전, 2014년 결혼했다. 이들 사이에는 매덕스, 팍스, 자하라, 샤일로, 쌍둥이 비비안느, 녹스 등 6명의 자녀가 있다.

그러나 두 사람의 결혼 생활은 2년 만에 파경을 맞았다. 졸리는 아이들을 학대했다며 피트를 상대로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두 사람은 현재까지 양육권과 재산 분할로 법정 다툼을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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