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곤룡포 풀어헤친 尹’ 용산에 붙은 풍자 포스터...경찰 내사 착수

입력 2022-09-14 08: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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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각지역 일대에 붙은 윤석열 대통령 풍자 포스터
 (연합뉴스)
▲삼각지역 일대에 붙은 윤석열 대통령 풍자 포스터 (연합뉴스)
용산 대통령실 인근 삼각지역 일대에 윤석열 대통령을 풍자하는 포스터가 곳곳에 부착돼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13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서울 용산경찰서는 삼각지역 인근 버스정류장 등에서 윤 대통령을 조롱하는 취지의 포스터가 부착됐다는 신고를 접수하고 입건 전 조사(내사)에 착수했다.

포스터에는 마스크를 착용한 윤 대통령이 곤룡포를 풀어헤치고 있는 합성 이미지가 담겼다. 신체 일부 부위는 김건희 여사의 얼굴로 가려졌다. 포스터에는 ‘마음껏 낙서하세요’, ‘곧 수거합니다. 제거하지 말아 주세요’라는 문구도 적혀있다.

해당 포스터는 ‘이하’라는 활동명을 가진 작가가 이날 새벽 삼각지역 일대에 10장을 붙인 것으로 알려졌다. 포스터는 현재는 제거됐다.

이 작가는 자신의 SNS에 삼각지역 일대에 붙인 포스터 사진을 올리고 “행정부의 심장인 용와대, 가장 가까운 역인 삼각지역 주변에 10장을 붙였다. 내일 수거한다”고 적었다.

이 작가는 앞선 3일에는 페이스북에 “도저히 참을 수가 없어 저의 방식대로 놀아보겠습니다”라며 “이 낙서 패널을 들고 대도시들을 다닙니다. 우연히 보신다면 마음껏 낙서를 해주십시오”라는 게시글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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