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고 시달린 모녀 빌라서 숨진 채 발견…10대 아들만 남아

입력 2022-09-13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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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의 한 빌라에서 40대 엄마와 10대 딸이 숨진 채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다.

13일 부산진경찰서에 따르면 전날 오후 12시 49분께 부산진구 한 빌라에서 40대 여성 A 씨와 10대 딸 B 양이 숨진 채 발견됐다.

A 씨는 피를 흘린 채 거실에 있었고, B 양은 자신의 방에서 발견됐다.

10대 아들 C 군은 다른 방에서 잠을 자다 깬 후 이를 보고 이웃의 도움을 받아 경찰에 신고했다.

A 씨는 이혼 후 홀로 두 남매를 키우며 생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무직인 A 씨는 그간 경제난에 시달린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외부 침입 흔적은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모녀의 시신 부검을 의뢰하고 자살과 타살 등 모든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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