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룸버그 “루나·테라 ‘연 20% 수익률’ 비밀은 폰지사기”

입력 2022-05-16 19:4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국산 가상화폐인 루나와 테라USD(UST)의 세계적 열풍을 몰고 온 ‘연 20% 수익률’의 비결은 신규 투자자의 자금으로 기존 투자자에게 수익을 보장하는 ‘폰지 사기’였다는 분석이다.

블룸버그통신은 15일(현지시간) 루나와 UST의 위험성을 지적해왔던 가상화폐 업계 베테랑인 케빈 저우의 이야기를 보도했다.

저우는 UST와 루나의 인기 비결은 발행사인 테라폼 랩스가 운영하는 프로그램 ‘앵커 프로토콜’에서 제공한 연 20% 수익률 덕분이었다고 분석했다. 테라폼 랩스는 투자자가 UST를 예치하면 연 20%의 수익률을 제공하겠다고 공언했다. 저우는 테라폼 랩스가 보유한 루나를 할인된 가격에 팔아 약속한 수익률을 제공하는 데 썼다고 주장했다.

그는 “수익이 어디서 나오는지 알 수가 없을 때는 사실상 미래의 ‘호구'’(bag holder)로부터 나온다고 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즉, 뒤늦게 가상화폐 시장에 뛰어든 투자자가 현 투자자의 수익을 위해 돈을 대주는 전형적인 폰지 사기였다는 의미다.

그러면서 이론적으로는 테라폼 랩스가 앵커 프로토콜로 제공하는 수익률을 낮췄다면 상황이 나아질 수 있었겠지만, 그로 인해 투자자들이 UST 시장 자체를 떠날 위험이 있었다고 블룸버그는 지적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생일 축하해” 루이바오·후이바오의 판생 1년 [해시태그]
  • '풋살'도 '요리'도 재밌다면 일단 도전…Z세대는 '취미 전성시대' [Z탐사대]
  • "포카 사면 화장품 덤으로 준대"…오픈런까지 부르는 '변우석 활용법' [솔드아웃]
  • 단독 삼정KPMG·김앤장, 금융투자협회 책무구조도 표준안 우협 선정
  • 4인 가구 월 가스요금 3770원 오른다…8월부터 적용
  • '연봉 7000만 원' 벌어야 결혼 성공?…실제 근로자 연봉과 비교해보니 [그래픽 스토리]
  • 코스피, 삼성전자 깜짝 실적에 2860선 마감…연중 최고
  • 고꾸라진 비트코인, '공포·탐욕 지수' 1년 6개월만 최저치…겹악재 지속 [Bit코인]
  • 오늘의 상승종목

  • 07.0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0,508,000
    • -3.06%
    • 이더리움
    • 4,240,000
    • -5.38%
    • 비트코인 캐시
    • 459,000
    • -6.88%
    • 리플
    • 604
    • -4.28%
    • 솔라나
    • 191,600
    • -0.57%
    • 에이다
    • 498
    • -8.46%
    • 이오스
    • 681
    • -8.47%
    • 트론
    • 181
    • -0.55%
    • 스텔라루멘
    • 121
    • -3.97%
    • 비트코인에스브이
    • 50,250
    • -8.05%
    • 체인링크
    • 17,490
    • -6.12%
    • 샌드박스
    • 394
    • -5.2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