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임식 수류탄 테러하실 분 구함” 글 쓴 20대 남성 검거

입력 2022-05-10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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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대통령 취임식에 테러를 하자는 내용의 글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20대 남성 A씨가 경찰에 검거돼 10일 오후 서울 서초경찰서로 들어서고 있다.
▲(연합뉴스) 대통령 취임식에 테러를 하자는 내용의 글을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린 20대 남성 A씨가 경찰에 검거돼 10일 오후 서울 서초경찰서로 들어서고 있다.
‘대통령 취임식에 수류탄 테러할 사람 구한다’는 내용의 글을 게시한 남성이 충청북도 모처에서 체포됐다.

10일 오후 서울 서초경찰서는 인터넷 커뮤니티에 ‘대통령 취임식장을 폭파하겠다’는 글을 쓴 20대 A 씨를 검거해 임의동행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A 씨가 글을 올린 경위 등을 조사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A 씨는 9일 오후 10시 35분께 온라인 커뮤니티 게시판에 ‘내일 취임식에 수류탄 테러하실 분 구한다’는 취지의 글을 올렸다. 해당 글에서 A 씨는 ‘일제강점이 윤봉길 의사 도시락 폭탄’ 등을 언급하는 등 “다시 실낱같은 희망을 불어 넣어줄 열사가 필요하다”고 했다.

게시글이 화제가 되자 경찰청 국가수사본부는 사건에 대한 조사에 착수했으며 이를 서초서에 배당했다.

그러나 다음날인 10일 오전 9시 23분경 A 씨는 해당 글이 장난이었음을 밝히며 “이게 대통령 인수위까지 올라갈 사안인지 당혹스럽다”며 “수류탄 테러를 한다는 것도 아니고 그냥 사람을 구한다고 넌지시 장난스레 쓴 글이 국가폭동 모략이라는 등 비약했다”고 주장했다.

이어 “1970년도 아니고 개개인의 말할 권리를 억압하는 게 2022년에 가능할 거라고는 생각도 못 했다”며 “말할 권리도 없어져 버린 대한민국, 무섭다”고 호소했다.

이후에도 A 씨는 “봐달라. 자중하겠다”, “앞으로는 조용히 살겠다‘, ”죄송하다“는 내용의 글들을 게시했다 삭제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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