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 원ㆍ달러 환율이 올랐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전날 종가보다 2.5원 오른 달러당 1236.9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종가 기준 1240원선 위로 올라섰던 지난달 15일(1244.4원)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환율은 전장보다 0.3원 오른 1,234.7원에 개장해 오전 중 보합권에서 상승과 하락을 오가다가 오후 들어 상승세로 전환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정책과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로 달러화가 주요 통화 대비 강세를 지속하면서 환율에도 상승 압력을 가했다.
세계은행이 전날(현지시간) 올해 세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4.1%에서 3.2%로 하향 조정한 것도 원화 약세로 작용했다.
다만, 외환당국의 미세조정(스무딩 오퍼레이션)에 대한 경계감이 커지면서 환율은 달러당 1230원대 중후반에서 추가 상승이 제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