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처, 김치를 파오차이로 표기…“진심으로 사과, 동영상은 삭제“

입력 2022-04-14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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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 캡처)
▲(유튜브 캡처)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김치를 ‘파오차이(泡菜)’로 번역한 유튜브 영상에 대해 공식으로 사과했다.

식약처는 14일 보도자료를 통해 “김치에 대한 잘못된 표기로 국민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드린다”고 했다.

파오차이 표기 논란은 식약처가 지난 2월 10일 유튜브 채널을 통해 게재한 영상인 ‘임신부 건강을 위한 나트륨-덜 짜게 먹기 1편’에서 불거졌다. 해당 영상에서는 김치를 ‘파오차이’라고 쓴 중국어 자막이 2회 나왔다.

식약처는 “지난해 임산부·영유아 건강한 식생활 안내를 목적으로 콘텐츠를 개발하고 이를 4개 국어로 번역하는 과정에서 김치를 파오차이로 잘못 표기했다”며 “김치의 중국어 표기 용례가 ‘신치(辛奇)’로 변경됐으나 제작 과정에서 이를 확인하지 못했다”고 부연했다.

이어 “표기 오류를 인지한 즉시 해당 동영상을 삭제했다”며 “이번 사례를 계기로 식약처 누리집, 홍보 자료 등에 올바른 외국어 표기법이 적용될 수 있도록 자세히 살피고 재발 방지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파오차이는 양배추나 고추 등을 염장한 중국 쓰촨 지역 절임 식품이다. 이 식품이 김치와 혼동되며 한국과 중국 양국 간에 논란이 발생하자 지난해 7월 문화체육관광부는 ‘공공 용어의 외국어 번영 및 표기지침’을 개정, 김치 중국어 표기를 신치로 바꿨다.

식약처 영상은 14일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자신의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를 통해 지적되며 논란에 휩싸였다. 서 교수는 “정부 기관인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김치를 ‘파오차이’로 표기해 눈살을 찌푸리게 한다”며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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