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 침공] “러시아 보급품 3일 치 남아...명령 불복종 사례도”

입력 2022-03-23 0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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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국방부 주장
“동상 환자 속출에 러시아군 300명 명령 불복종”
미국 “헤르손 인근서 영토 탈환 위한 반격 시작”

▲스위스 로잔에서 22일(현지시간) 반전 시위 참가자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아돌프 히틀러가 합성된 그림을 들고 있다. 로잔/EPA연합뉴스
▲스위스 로잔에서 22일(현지시간) 반전 시위 참가자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아돌프 히틀러가 합성된 그림을 들고 있다. 로잔/EPA연합뉴스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러시아의 보급품이 거의 다 떨어져 간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22일(현지시간) 영국 가디언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국방부는 “러시아군의 공급망이 붕괴하면서 전쟁을 치를 수 있는 연료와 식량, 탄약이 3일 치밖에 남지 않았다”고 밝혔다.

국방부는 “러시아군이 특정 무기를 포함해 많은 보급품을 사용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일부 부대는 보급품이 부족해 고립됐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또 “식량, 연료 부족과 더불어 적절한 의복 부족으로 인해 동상이 발생하면서 러시아군 내부에서 사기 저하 문제가 계속하고 있다”며 “이에 옥티르카 지역에선 300명의 러시아군이 공격 명령에 불복종했다는 사실이 보고됐다”고 덧붙였다.

러시아가 침공 초기 점령한 루한스크에 대해서도 “러시아군이 혼란스럽게 운영되고 있으며 병력 대부분은 군 복무 경력이 없어 전문성이 떨어진다”고 평했다.

가디언은 국방부의 주장을 확인할 방법은 없지만, 서방 관계자들도 분위기가 뒤집어졌을 가능성을 거론하고 있다고 전했다.

존 커비 미국 국방부 대변인은 브리핑에서 “미국은 우크라이나군이 공격을 더 강화하고 있다는 징후를 봤다”며 “러시아군에 반격을 시작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이어 “특히 남부 헤르손 인근에서 영토를 되찾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그들은 매우 영리하고 민첩하게 움직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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