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이버 공격 가능성도 경고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에서 연설하고 있다. 워싱턴D.C./AP뉴시스](https://img.etoday.co.kr/pto_db/2022/03/600/20220322091501_1730626_1200_800.jpg)
21일(현지시간) 정치전문 매체 더힐에 따르면 바이든 대통령은 주요 기업 임원들이 참석한 비즈니스라운드테이블에서 이같이 밝혔다.
바이든 대통령은 “러시아는 우크라이나가 생물학 무기와 화학 무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며 “이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이 두 가지 모두를 사용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는 분명한 신호”라고 말했다.
또 “푸틴 대통령은 미국과 유럽이 생화학 무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함으로써 ‘거짓 깃발’ 작전을 세우고 있다”며 “이는 사실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거짓 깃발 작전은 한 국가가 공격 명분을 만들기 위해 상대국에 대한 거짓 정보를 흘리는 것을 의미한다. 앞서 러시아는 우크라이나와 주변국들이 생화학 무기를 보유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 같은 주장은 도리어 생화학 무기 사용을 위한 러시아의 명분 쌓기라는 게 바이든 대통령의 설명이다.
바이든 대통령은 “푸틴 대통령이 궁지에 몰릴수록 그가 사용하는 전술의 심각성은 더 커질 것”이라며 사이버 공격에 대해서도 경고했다.
그는 “푸틴 대통령은 사이버 공격 능력을 갖추고 있다”며 “아직 사용하진 않고 있지만, 그의 전략 중 일부”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한 공격에 맞서기 위해 기술에 투자하는 게 기업과 미국인의 개인정보를 보호하는 일”이라며 “이는 국가 이익과도 관련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