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뉴욕증시, 러-우크라 협상 결렬·미 CPI 발표에 하락...다우 0.34%↓

입력 2022-03-11 0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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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우크라 휴전 협상 진전 없이 종료
2월 미 CPI, 전년비 7.9% 상승...1982년 1월 이후 최고치

▲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AP뉴시스
▲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AP뉴시스

뉴욕증시는 10일(현지시간) 하락했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휴전 협상이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종료된 가운데 미국의 물가지표가 인플레이션 우려를 자극한 영향이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12.18포인트(0.34%) 내린 3만3174.07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18.36포인트(0.43%) 떨어진 4259.5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25.58포인트(0.95%) 하락한 1만3129.96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간 전쟁이 발발한 이후 처음으로 고위급 회담이 열렸지만, 휴전 합의에 이르지 못하고 진전 없이 종료됐다. CNBC 등에 따르면 드미트로 쿨레바 우크라이나 외무장관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은 이날 오전 터키 안탈리아에서 메블뤼트 차우쇼을루 터키 외무장관과 3자 회담을 했다.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두 나라는 휴전 등을 논의하기 위한 협상을 세 차례 열었지만, 장관급 고위 회담이 열린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당초 시장에서는 이번 회담을 기점으로 두 나라 간의 전쟁이 휴전 또는 축소될 가능성에 기대감을 모으며 전날 모처럼의 상승세를 연출하기도 했으나 휴전에 기대감이 꺾으면서 하락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아직 우크라이나와의 4차 협상 날짜를 잡지 않았으며 이달 말까지 4차 협상을 개최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도 증시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미국 노동부는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월 대비 7.9% 상승했다고 밝혔다. 이는 1월에 기록한 7.5%를 넘어서는 것으로 40년 만에 최고치다. 다우존스가 집계한 전문가 전망치(7.8%)보다는 약간 높고, 블룸버그 전망치와는 일치했다. 월간 기준으로는 0.8% 올라 이 역시 전문가 전망치(0.7%)를 소폭 웃돌았다.

실업수당 청구 건수도 예상을 소폭 웃돌았다. 노동부는 주간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2만7000건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블룸버그가 집계한 전망치는 21만7000건이었다.

특징 종목으로 전날 강세를 보였던 기술주는 이날 약세를 보였다. 줌비디오는 5.3% 떨어졌고,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애플은 각각 1%, 2.7% 하락했다. 메타플랫폼(옛 페이스북)과 테슬라는 각각 1.7%, 2.4% 밀렸다.

골드만삭스는 러시아에서 사업을 철수한다고 밝히면서 1% 넘게 하락했고, JP모건도 비슷한 조치를 발표하면서 1.2% 떨어졌다.

미국 10년물 국채금리도 인플레이션 우려에 2%를 돌파했다. 이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처음이다. 국채 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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