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 사위’ 이재명 “박달재 밑이 처가… 이 서방은 사드 아닌 경제 들고 다녀”

입력 2022-02-23 16:55 수정 2022-02-23 1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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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3일 오후 충남 당진 어시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가 23일 오후 충남 당진 어시장에서 열린 유세에서 연설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가 23일 충청을 찾아 “천등산 박달재 밑이 바로 제 처가다. 제가 충청 사위 이 서방”이라고 친근감을 표시하며 충청 표심을 파고들었다. 이날 하루에만 당진과 천안, 세종, 청주를 방문하는 강행군이다.

이 후보는 이날 충남 당진 어시장 유세에서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추가 배치를 공약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를 겨냥해 “이 서방은 사드 이런 것 안 들고 다닌다”고 차별화를 시도했다. 이 후보는 “이 서방은 정말로 처가집에 도움이 되는 보일러, 냉장고 혹은 경제를 살린다든지 균형발전 이런 걸 들고 다닌다”며 “충청 사위 이 서방이 무슨 보따리를 가져왔는지 봐라”고 경제 대통령 이미지를 부각했다.

그는 “사드 배치를 충청도에 놓는다고 하든지 선제타격한다고 겁주면 코리아 디스카운트, 한국의 지정학적 위기로 안 그래도 어려운 경제가 점점 더 어려워진다”며 “한반도 위기가 고조되는 네 가지 원인 중 하나가 윤 모 후보”라며 윤 후보를 비판했다.

이 후보는 수도권과 지방의 불균형을 지적하며 “당진 여러분이 석탄 연기 마시며 고생하는데 그 전기 덕을 보며 사는 수도권 시민들이 여러분에게 해준 게 없지 않냐”고 호응을 유도했다. 이어 “특정인이 특별한 희생을 치러 혜택을 본 사람들이 특별한 희생에 대해 특별한 보상을 해주는 게 바로 정의고 공평”이라며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이게 바로 국토균형발전의 취지다. 지방이 못 사니까 좀 도와주자는 배려, 혜택 차원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그는 “수도권은 미어터져 폭발하게 생겼다. 경기 광주를 가보니 학교가 없어 운동장에 콘테이너를 놓고 수업한다. 과밀 폭발 위기”라며 “지방은 인구가 없어 학교 문을 닫는다. 대한민국 큰일 날 일이 벌어지는 것”이라고 우려했다.

농어촌 기본소득과 관련해선 “경기도는 면단위 하나를 골라 월 15만 원 지원하는 것을 시작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전국에 농어촌 기본소득을 시행하면 3명이 같이 살면 수십만원이 들어온다. 그러면 수도권에서 생고생하며 살 필요가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방에 대한 투자, 공공기관 이전, 지방에 권한 이양 등을 통해 지방도 수도권과 함께 사는 균형발전되는 나라를 확실히 만들어놓겠다”고 약속했다.

이 후보는 이날 천안시 신세계백화점 앞에서 진행한 거리유세에서 지난달 15일 같은 장소에서 발생한 국민의당 유세차량 사망 사고 희생자를 애도하는 묵념을 하기도 했다. 24일은 이 후보 배우자 김혜경 씨의 고향인 충주에서 유세를 하는 만큼, 김 씨가 충주 유세를 시작으로 공개 행보를 다시 시작할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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