떨어지는 ‘문해력’ 걱정에…교육업계, 관련 콘텐츠 봇물

입력 2021-12-13 15:21 수정 2021-12-14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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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 국어 교육 뛰어넘어 문해력 특화 콘텐츠…AI 기반 맞춤 서비스까지

(사진제공=좋은책 신사고)
(사진제공=좋은책 신사고)

최근 교육 업계의 화두로 ‘문해력’이 주목받고 있다. 문해력은 글을 읽고 내용을 이해하는 능력으로, 국어뿐 아니라 모든 과목의 기본이 된다. 아이들의 문해력 부족이 사회 문제로 떠오르며 교육업계가 이를 위한 각종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특히 문해력은 지난달 18일 치러진 2022 수능 국어영역으로 또 한 번 주목을 받았다. 이번 수능 국어 영역은 수험생의 체감 난도가 매우 높았는데, 교육업계에서는 학생들이 국어영역을 어렵게 느낀 원인 중 하나로 문해력 저하를 꼽고 있다.

좋은책신사고는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11월 고등 문학 기본서 ‘우공비 문해력’ 문학 시리즈를 출간했다. 어렵고 까다로운 고전 시가와 현대시를 각각 현대어와 일상어 풀이로 쉽게 독해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12월 중순에는 ‘우공비 문해력’ 비문학 시리즈도 출간할 예정이다.

단계별 학습지부터 AI 기반 맞춤 교육 서비스까지

초등 교육 업계는 일찍이 문해력 관련 콘텐츠를 선보이고 있다. 교육업계는 초등 2학년까지를 문해력 키우는 데 가장 적기로 보고 있다. 이후에는 문해력 발달에 가속도가 개인 편차가 심해진다는 설명이다.

장원교육은 일찍이 업계 최초로 초등 교과서를 위한 어휘 전문 학습지 ‘어휘나무’를 출시했다. 어휘나무는 초등 전 학년, 전 과목에서 반드시 알아야 하는 학습 용어를 수록해 초등학생들이 교과 내용을 쉽게 이해하고 나아가 독해력을 키울 수 있는 내용으로 구성했다.

(사진제공=대교)
(사진제공=대교)

대교는 업계 최초로 AI 기반 한국어 독해지수 ‘크리드’(KReaD)를 자체 개발해 학생들의 문해력 향상과 국어학습을 위한 맞춤 관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크리드는 글의 난이도와 학습자의 읽기 능력 수준을 객관적 수치로 산출해, 학습자에게 맞춰 핵심 어휘와 독해 전략을 제시하는 AI 알고리즘이다.

아울러 대교는 최근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한자 어휘 학습 기술 ‘대교 써밋 어휘력 학습 기술’로 특허를 취득했다. 해당 기술은 메타인지 테스트를 통해 이용자가 모르는 어휘를 효과적으로 반복 학습시키는 점이 특징이다.

(사진제공=천재교육)
(사진제공=천재교육)

천재교육은 초등 일일 문제집 똑똑한 하루 시리즈에서 ‘독해’ 편과 ‘어휘’ 편을 통해 문해력 수요에 대응하고 있다. 중고등학생을 위한 교재 ‘어휘 DNA 깨우기’도 출시했다. 교재는 중학교 1, 2학년 9종 교과서의 필수 어휘를 담은 기본 편과 중3 국어 교과서와 고1 학력평가에 나온 중요 어휘를 수록한 실력편으로 구성했다.

교원 그룹의 구몬학습 완전 국어는 세분된 스몰스텝식 교재를 기반으로 학생들의 문해력을 키우도록 설계됐다. 미취학 아동부터 고교생까지 단계별로 지문을 읽으며 문해력을 높이도록 했다. 또 ICT 기반의 스마트구몬은 풀이 전 과정을 데이터로 저장해 개인에게 최적화된 학습 서비스를 제공한다.

좋은책신사고 관계자는 “코로나19로 비대면 수업이 진행되며 학습 격차가 확대돼 초등학생뿐 아니라 중고등학생들도 맥락을 파악하지 못해 국어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경우가 늘어나는 추세”라며 “독해에 필요한 기초 체력을 키울 수 있는 학습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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