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사이판 노선 예약자 1000명 넘어…기지개 켜는 항공사

입력 2021-09-23 13:4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다른 노선 탑승률 부진으로 적자 벗어나기까지 시간 걸릴 전망

▲아시아나항공 A321NEO 항공기.  (사진제공=아시아나항공)
▲아시아나항공 A321NEO 항공기. (사진제공=아시아나항공)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직격탄을 맞았던 항공사들이 점차 기지개를 켜고 있다.

트래블 버블(여행안전권역) 영향으로 사이판 노선 수요가 대폭 증가한 것이다. 일부 항공사들은 사이판 노선에 1000명 이상의 예약 유치에 성공했다.

다만 사이판 외 다른 국제선 노선의 탑승률은 지지부진한 만큼 항공사들은 당분간 적자에서 벗어나지 못할 가능성이 크다.

아시아나항공은 18일에 출발한 사이판행 항공편의 탑승률이 85%에 달했다고 23일 밝혔다.

해당 항공편 탑승 손님 150명 중 95% 이상이 패키지 상품을 구매했다. 이는 우리나라~사이판 간 트래블 버블 제도 시행 후 최대 수치이다.

추석 연휴 이후에도 예약 증가 추세는 이어지고 있다. 아시아나항공은 연말까지 1000명 이상의 예약 유치를 달성했다.

추석 연휴 이후 매 편 100명 이상의 예약을 기록한 것이다. 올해 7~8월 트래블 버블 여행객 수요가 한 편당 10명 이하였던 것과 비교했을 때 상당히 증가했다.

다른 항공사들의 사이판 노선 탑승객도 늘고 있다.

추석 연휴 이후 제주항공의 사이판 노선 예약자는 1200여 명에 달한다. 제주항공 관계자는 “예약자 중 일반 교민 비중은 5% 내외에 불과하다”라고 전했다.

티웨이항공의 인천~사이판 노선 예약률은 이달 말 기준 90%대이다.

티웨이항공 관계자는 “내달에는 80%대로 하락하지만, 11월에는 95%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이판 노선 수요가 늘어난 것은 국내 코로나 백신 접종률 증가로 여행 심리가 회복돼서다. 실제 국내 코로나 백신 1차 접종률은 70%를 넘었다.

국제선 탑승객 수 증가로 항공사들은 미소를 짓고 있다.

특히 전체 매출의 상당수를 국제선에 의존하는 저비용항공사(LCC)들은 적자 폭 감소를 기대할 수 있게 됐다.

LCC들은 코로나19 여파로 작년부터 매 분기 수백억 원의 적자를 거두고 있다.

항공사들의 실적이 완전히 정상화되는 데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코로나19 확산세가 여전한 데다 우리나라와 트래블 버블을 맺은 국가 및 지역이 괌이 유일하기 때문이다.

항공정보포털시스템에 따르면 지난달 국제선 여객수는 33만9820명이다.

작년 같은 기간과 비교했을 때 45% 증가했지만, 700만 명을 웃도는 예년과 비교했을 때 턱없이 적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제18호 태풍 '끄라톤' 덮친 대만…무너지고 부서진 현장 모습 [포토]
  • '나솔사계' 19기 영숙, 모태솔로 탈출하나…21기 영수에 거침없는 직진
  • kt 위즈, 새 역사 썼다…5위팀 최초로 준플레이오프 진출
  • '흑백요리사' 요리하는 돌아이, BTS 제이홉과 무슨 관계?
  • 뉴진스 민지도 승요 실패…두산 여자아이돌 시구 잔혹사
  • 건설업계·부동산 전문가 75% "서울 아파트값 계속 오른다"…지방은 상승 "어려워"
  • 일본 신임 총리 한마디에...엔화 가치, 2년 만에 최대폭 곤두박질
  • 외국인 8월 이후 11조 팔았다...삼바 현대차 신한지주 등 실적 밸류업주 매수
  • 오늘의 상승종목

  • 10.04 09:43 실시간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2,187,000
    • +0.05%
    • 이더리움
    • 3,179,000
    • -0.63%
    • 비트코인 캐시
    • 433,400
    • +1.64%
    • 리플
    • 702
    • -2.5%
    • 솔라나
    • 184,600
    • -2.48%
    • 에이다
    • 466
    • +0.87%
    • 이오스
    • 631
    • +0.32%
    • 트론
    • 212
    • +1.92%
    • 스텔라루멘
    • 122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59,750
    • -1.16%
    • 체인링크
    • 14,430
    • -0.14%
    • 샌드박스
    • 330
    • +0.3%
* 24시간 변동률 기준